한동안 프랑스 파리는 한국 미술가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인식되었다. 한국의 미술가들 뿐이랴. 세계 각국에서 파리를 향해 몰려온 미술가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에콜 드 파리”는 파리를 동경하며 모여든 미술가들의 집단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50년대부터 적지 않은 한국의 미술가들이 파리로 진출하였는데 처음은 기성작가들이 중심이 되었다가 나중엔 젊은 미술학도들까지 이어졌다. 파리로 간다는 것은 국제 무대로 나간다는 것이고, 국제무대에서 미술가로서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에 기인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러시아에서 처음 파리로 나온 마르크 샤갈
칼럼 지난칼럼
그외자료
LAST PUBLISHED
ALL(123)
현대인의 실존적 초상, 임송자의 인체 조각임송자(1940~)는 해부학적 지식과 숙련된 기술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체를 다룬다. 인체를 변형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사실적인 표현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조각은 탁월한 조형성과 명상적인 분위기로 …
김원숙이 그린 ‘여성들’의 일기장한국인 이름이 붙은 미국 공립대학이 있다. 바로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의 예술단과대 ‘김원숙 칼리지(Kim Won Sook College of Fine Art)’이다. 동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김원숙은 2004년 예술대학 졸업 축사를 맡고…
모성의 은유로서의 자연, 신금례의 꽃그림신금례(1926-)는 국내 미술대학을 졸업한 1세대로서, 어언 70년의 화업을 이어오고 있는 원로 화가이다. 1945년 이후 대학마다 막 설치되던 미술학과 중에서도 가장 처음 생겨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남관미술…
전준자, 회화와 삶의 ‘축제’ 1981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國展)의 서양화 비구상 부문 추천작가 최초로 여성이 선정된다. 주인공은 전준자(1944~)로, 같은 해에 국전이 막을 내리며 그는 국전 서양화 비구상 부문의 유일한 여성 추천작가로 남는다. 그는 이미 홍익대학…
김종례의 회화에 나타난 ‘여성과 현실’한국현대미술사 속에서 여성미술의 새로운 시작은 1980년대 중반 무렵부터로 볼 수 있다. 1985년 민중미술협회 여성분과가 만들어지고, 이후 여기에 참여한 여성작가들은 ‘여성미술연구회’로 명칭을 새롭게 하였다. 공식적으로 여성미술을…
무위(無爲)의 실험, 김보희의 ‘색채가 있는 풍경화’김보희(1952- )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한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과 교수로 25년간 재직하며 작업을 이어갔고, 2017년 정년퇴임 이후로 더욱 왕성하게 작품 활동에 …
여성이 바라본 여성의 현실, 류준화류준화(1963~)는 90년대부터 꾸준히 작품을 통해 여성문제를 탐구하고 성평등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여성주의를 미술로 실천해 온 작가이다. 그는 1986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
기운생동의 에너지, 신산옥의 수묵화신산옥(1954~)은 1980년대 수묵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호방한 필치와 대담한 구성에 기반한 수묵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다소 거친 감각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화면을 채우는 그 역동적인 기세로 인해 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