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난칼럼

이 작가를 추천한다Ⅱ

현수정

2007년 이후 뉴욕에 거주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6442

LAST PUBLISHED

뉴욕과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 활동을 해온 황란의 《Ran HWANG: Evanescence and Regeneration(황란: 소멸과 재생)》(10.15-12.7) 전시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레일라헬러갤러리(Leila Heller Gallery)에서 열렸다. 뉴욕과 두바이에 거점을 둔 갤러리로 2012년부터 황란 작가를 지지해왔다. 황란은 시그니처 재료인 단추로 겹겹이 층을 이루며 다양한 색채로 중심이미지를 이루고, 이를 연결하는 긴 핀과 동그란 또는 타원형 캔버스, 그리고 동양의 족자나 병풍 스타일로 작업해 왔다.

더보기

ALL(21)

(21)황란,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선 미학

황란, 2022 ⓒ 황란스튜디오뉴욕과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 활동을 해온 황란의 《Ran HWANG: Evanescence and Regeneration(황란: 소멸과 재생)》(10.15-12.7) 전시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레일라헬러갤러리(Leila Hel…

(20)채온의 유령

채온 작가회화의 납작한 세계 안으로 들러붙어 하나가 된 이가 있다. 캔버스 위 평평한, 그리 두껍지 않은 안료의 흔적 속에 자기 영혼의 궤적을 냅다 그어버린 어느 화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다.’ 건조한 의도만 밝힐 뿐, 그림 밖 언어로 잘 드러나지 않는 그의 이름…

(19)홍순명의 〈사이드스케이프〉 다시 읽기

〈사이드스케이프(Sidescape)〉는 작가 홍순명이 20여 년 동안 지속해 온 대표 시리즈로, 인터넷판 국제 뉴스 보도 사진에서 사건의 핵심 장면을 삭제하고 전혀 시선을 두지 않을만한 주변부나 가장자리 이미지를 조합해 캔버스 화면에 추상화된 풍경으로 변조시킨 회화 연…

(18)서인혜: 쌓이고 버무려지는 이야기

서인혜 작가서인혜는 자신보다 먼저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여성들의 삶에서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작업은 작가가 직접 경험했거나 전해 들은 실재하는 삶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고려가요, 고대 신화와 전설, 문학은 영감의 원천이자 서로 다른 시간을 이어주는 고리가 된다…

(17)유지영, 서로 얽히며 비분별적으로 확장하는 시공

유지영 작가 ⓒ 제공 박지형인간과 우주의 거리는 얼마인가? 우리는 해가 뜨고 달이 지는 매일을 살면서도 행성의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을 감각할 수 없고, 옆에 놓인 컵에 채워진 물을 이루는 분자 구조를 머리로 이해한들 적합한 장치 없이는 그 움직임을 지각할 수 없다. 세…

(16)김호정, 확장형 아티스트

김호정 작가한국미의 레이어를 도자와 페인팅으로 확대한 ‘융합형 아티스트 김호정’은 도자의 블루미감에서 순수미술로까지 ‘확장형 예술’을 지향한다. 빗살무늬토기를 서구의 사이프러스(고대미감)와 연결한 ‘동서미감(東西美感)’의 발현으로 연결한 작가는, 영국 비엔날레와 독일 …

(15)이소요, 변형에서 보존으로, 보존에서 돌봄으로

인류세와 미술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국에서 이와 관련한 작품 활동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명이 이소요이다. 그는 동식물, 인간, 유기체 등과 같은 생물 미디어를 통해 서구 근대의 인본주의가 상정해 놓은 이성적 세계관에서 철저히 …

(14)오원영, 미미크리 플레이

오원영의 작업을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오원영의 작업을 생각하면 우선 천진난만한 아이들(아기들)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4등신의 체형에 작은 손, 작은 발, 그리고 귀엽기 그지없는 얼굴을 가진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모습 말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