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제임스 : TRANSCENDENCE
2021.8.6–8.26
오페라갤러리

오페라갤러리 전경
오페라갤러리에서는 26일까지 앤서니 제임스(Anthony James)의 개인전 <TRANSCENDENCE>가 개최되었다.

전시 전경
앤서니 제임스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그의 주된 작업은 빛과 공간을 기조로 기하학적 조형언어,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둔다. 특히나 그는 유년시절의 영향으로 질서에 대한 관심과 표현에 집중한다. 이러한 자신만의 질서를 코스모라는 자신의 어법으로 치환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과학의 부산물로 탄생한 산업 재료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과학적 사고와 질서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한다.

50”Icosahedron, Stainless Steel, Specialised Glass, LED Lights, 127x127x127cm, 2019, ©OPERA GALLERY

50”Icosahedron(detail), Stainless Steel, Specialised Glass, LED Lights, 127x127x127cm, 2019, ©OPERA GALLERY
특히 그의 연작인 <Portal>의 경우 고대 기하학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3차원에서의 이상적 대칭성을 연구한다. 작품에 각인된 작가의 수학적, 과학적 완벽함에 대한 열망은 무한의 다면체로 이루어진 형상들을 통하여 과학적이고 동시에 철학적인 자신만의 코스모의 세계를 생성한다.

36”Wall Portal(Silver Birch Gray), Stainless Stell, Specialised Glass, LED Lights, ©OPERA GALLERY
이러한 그의 작업들은 12개의 정오각형으로, 20개의 정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작품을 이루는 기하학적 형상은 확장되기도 축소되기도 한다. 해당 작들은 정확한 수치, 이성적 사고 그리고 구조적 일관성을 그 속성으로 한다. 기본적 속성 하에 형성된 작업은 빛과 공간을 통해 무한의 다차원을 생성한다. 독특한 작가만의 질서는 자체의 리듬과 운율을 형성하며 새로운 조각의 조형언어를 선사한다. 과학적 사고와 태도를 기반으로 철학적 세계관이 가미된 그만의 언어는 소우주라는 축소된 다각형의 무한공간으로 치환된다.

60”Wall Mounted Birch(Cherry Frame), Stainless Steel, Specialised Glass, LED Lights, Birch Tree, 2019, ©OPERA GALLERY

60”Wall Mounted Birch(Cherry Frame)(detail),
Stainless Steel, Specialised Glass, LED Lights, Birch Tree, 2019, ©OPERA GALLERY
그의 작품이 이루는 공간, 빛 등은 관찰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낸다. 거대한 혹은 무한이라 느껴지는 대상은 우리의 감관을 좌초시킨다. 이렇게 무력화된 우리의 객관적 척도는 대상에 대한 숭고적 미감을 획득하게 된다. 그의 작업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공간은 일종의 우주라는 거대한 자연을 차용한 장치이다. 더불어 그 장치들은 전시의 타이틀인 Transcendence와 같이 일종의 초월 혹은 초월적 세계의 경험을 관찰자들에게 선사한다. 이틀 통해서 우리는 작가의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세계와 더불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일종의 명상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50”Petagram(Solar Black), Stainless Steel, Glass, LED Lights, 127x127x127cm, ©OPERA GALLERY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은 작가의 의도, 즉 무한의 공간이라는 우주를 객관적이고 가시적인 존재로 치환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가장 명징하게 표현하는 것이 작가에게 부여된 자신만의 과업일 것이다.

40”Bullet Painting, Polished SS, 101.6x101.6cm, ©OPERA GALLERY
해당 전시는 26일을 끝으로 종료되었다.
이건형 twowar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