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
2021.08.25-08.31
갤러리라메르

 
유진선 작가는 자연의 개발되지 않은 모습을 보고 꿈과 희망, 또 다른 이상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재해석한다. 그리고 바탕색에 작가의 마음을 담는데, 연보라색 혹은 보라색을 어느 곳에서나 담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생각하기에 신비스러움, 자기 나름의 상상과 환상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자연을 보면서 끊임없이 신비스러운 세계를 생각하고 그 마음을 바탕색에 항상 염두에 두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흔히 ‘꽃’을 소재로 그리지만, 그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끊임없이 생각한다. 작품에 있는 모든 꽃도 야외에 있는 꽃을 보고 그린 스토리이다. 작품을 진행할 때는 수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화사한 색을 많이 쓰지만 가볍지 않고 깊이 있게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작가는 관람자가 자신의 작품을 감상할 때 편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작가 인터뷰 中
 

유진선, 꿈의 대화, 10F, 53.0x72.7cm, Oil on canvas, 2021

‘꿈의 대화’는 만개한 꽃과 연보랏빛 배경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여기서 꽃은 작가가 관람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새로운 이야기, 연보랏빛 배경은 상상 속 세계이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할 때 아름다운 꽃 그림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꽃잎의 세밀한 표현, 줄기의 자태, 유채 물감에서 오는 감동, 작가가 한 작품을 심사숙고하며 기울인 시간의 의미를 짚어보며 작품을 감상한다면, 관람자는 작품 제목이 상기시키는 의미를 잘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작품 제목의 ‘꿈의 대화’는 하나의 꿈에 국한되어 작품을 감상하기보다는 관람자가 작품에 자신을 대입하여 해석하는 것도 좋은 작품 감상법이 될 것이다.

 
유진선, 외암리의 가을, 25F, 80.3x65.1cm, Oil on canvas, 2021

‘외암리의 가을’은 지역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계절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 작가에게 외암리는 그러한 공간이다. 개발 지자체의 손길로 인해 인공적으로 바뀐 공간이 아닌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으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경을 보면서 작품에 담고 있다. 작가는 축제 기간을 피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스케치를 다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한 지역을 3~4번 이상 다닐 때가 많았다.

  
유진선 작가님과 함께

김승주 rami10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