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2부 《제 21회 송은미술대상전》
기간 : 2021.12.10-2022.02.12
시간 : 월-토 11:00-18:30(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 송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songeun.or.kr
협력 :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후원 : 까르띠에

송은 신사옥 입구
송은문화재단은 지난 11월까지 진행되었던 신사옥 개관전에 이어 신사옥 개관 2부 《제 21회 송은미술대상전》을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송은미술대상은 송은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운영해온 미술상이며, 올해는 제정 20주년을 맞아, 참여 작가를 20인으로 확대하고 까르띠에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협업하는 등의 개편을 거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권아람, 김경태, 김다움, 김우진, 김은형, 김인배, 김지수, 김지영, 김지평, 류성실, 박광수, 박형렬, 서해영, 심래정, 이정우, 조경재, 최고은, 최병석, 한&모나, 후니다 킴(총 20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송은미술 대상 본선에 오른 20인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 참여해 신작을 포함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외부 심사위원 6인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들 중 대상 1인을 선정하게 된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송은미술대상 전시의 경우, 수상자에게 상금과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 주었다는 것이 특징적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대상 수상자는 기존의 혜택과 더불어 송은문화재단과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작품 2점이 추가 매입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이 작품은 송은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에 각각 한 점씩 소장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런던에서 가장 큰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인 ‘델피나 재단’의 레지던시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전시 시작일인 12월 10일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로비에서부터 전시투어를 시작하며, 각각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김지수 작가가 ‘시’ ‘공’ ‘향’을 담은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후니다 킴 작가가 <디코딩을 위한 돌#01(네오 수석 시리즈)>(2021)를 설명하고 있다.

김지평 작가가 <없는 그림>(2021)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태 작가가 <교차표면>(2021)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 투어가 종료된 이후에는 장소를 이동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 기자가 송은문화재단의 전시 관계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건넸다. “이번 수상 후보작들을 선정하는 데 있어 무엇을 중점적으로 봤는지 선정 기준이 궁금하고, 송은미술대상이 기획전의 형식이다 보니 각각의 작품 배치와 전시 동선은 어떻게 구성하고자 했는지 여쭤보고 싶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송은미술대상 같은 경우는 외부 심사위원분들에 의해 진행되며, 신작 출품이 중점이 되어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꾸준히 작업을 해오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작가들을 눈여겨보지 않을까 싶다. 전시 동선의 경우, 기획단계에서 직접 개입하기보다 작가님의 작품과 송은의 공간을 보고, 어울릴만한 공간에 배치하였다.”라고 답하였다.

류성실, <대왕트래블-직진>(2021)과 ‘체리 장’의 반려견 아롱이와 다롱이 박제

김다움, <잠걸음>(2021)

한&모나, <Suspended Landscape>(2021)

조경재, <갈색재단>(2021), <금곡피아노>(2021), <회색연기>(2021)

권아람, <월스(Walls)>(2021)

김우진, <황금 신을 신을 수 있는 사람>(2021)
이어서 다른 기자가 김우진 작가와 김지평 작가에게 “김우진 작가는 언어의 사라짐에 대해서 보여주고, 김지평 작가는 한국미술사에서 사라진 회화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라며 질문을 남겼다. 먼저 김지평 작가가 답변하였다. “작품의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이루어진 작업이다. 공부하고 이를 고증해나가는 과정에서 같은 내용의 책을 살피고, 번역서를 찾아야하는 등의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 반면, 김우진 작가는 “대만 레지던시에 있었을 때, 자료를 많이 받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의 사라져가는 언어에 대해 메일을 보내고 고증을 해나갈 때, 기관의 도움이 없으면 혼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들다고 느꼈다.”라고 답하였다.

작가들과 전시 관계자들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다음으로, 송은문화재단의 전시 관계자가 작가들에게 송은미술대상에 지원한 이유와 이를 통해 향후 얻고자하는 것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조경재 작가는 “한 작가가 지원할 수 있는 한국의 공모전은 그렇게 많지 않고,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 진행되는 공모전은 송은미술대상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모전의 경우, 작가들이 작업을 텍스트로 시작해야 하는데, 송은미술대상은 다른 공모전에 비해 복잡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송은미술대상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기자간담회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의 관계자도 참석하였다. 관계자는 “올해 송은미술대상은 지원자가 많이 증가하였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송은미술대상은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환경에서 평소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가장 독보성을 확보한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송은미술대상의 공정성이 송은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이 협력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였다.”라는 말을 남기며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계자의 설명이 끝난 후, 각각의 작가들이 작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자간담회가 마무리되었다. 개편된 송은미술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성과 그 속에서 펼쳐질 20팀 작가들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이번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란 rani75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