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예술 세계 총망라, 초기작부터 2025년 신작까지 최초 공개
창문 너머 빛과 일상의 결, 거장의 섬세한 시선에 빠져들다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6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린다. 1961년 초기작부터 2025년 신작까지, 약 70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만난다.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그의 화풍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MBN, MBN 미디어렙, (주)씨씨오씨가 주최하며,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해외 유수 기관에 소장된 주요 작품들의 습작과 드로잉이 함께 공개되어 작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시작된 순간', '탐색과 전환', '깊어진 시선', '잠시, 그리고 영원히' 등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1961년부터 1978년까지 사실주의 기반의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어두운 색조와 강한 명암 대비를 통해 공간의 질서와 균형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가의 풍경'과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 특유의 조형 감각과 감성적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리키의 소, 1976 ⓒ 사진 이수진


관계, 1978 ⓒ 사진 이수진


'탐색과 전환' 섹션에서는 1979년부터 1996년까지 작가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해 나가던 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대비를 통해 정적인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특히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는 '집의 풍경' 작품들은 더욱 밀도 높은 감정적 깊이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깊어진 시선' 섹션은 1998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의 화풍이 완성된 시기의 대표작들로 채워진다. 창문, 커튼, 바다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빛과 공간을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투명한 색감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며, 작가가 이탈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도 함께 공개된다.



식물이 놓인 아테네움 창가(호텔), 1983 ⓒ 사진 이수진


패트릭의 현관, 1988 ⓒ 사진 이수진


마지막으로 '잠시, 그리고 영원히' 섹션은 2020년 이후의 최신작들을 집중 조명한다.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내면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로 확장된 작품들은, 빛, 물, 커튼과 같은 비물질적인 현상에 주목하며 깊이 있는 사유의 흔적을 남긴다.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은 일상 속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고요한 몰입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고요한 꿈, 2023 ⓒ 사진 이수진


작가의 작업실 재현 ⓒ 사진 이수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생인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1962년 오벌린 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녀의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21년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회고전은 그의 70여 년 예술 인생을 총망라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전시정보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2025.6.13 - 9.20
더현대 서울 ALT. 1

작성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