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재해석, 회화2000그룹전 《화수미제》개최 



 ‘현대적 한국화’를 모색하는 그룹 ‘회화 2000’의 25년 활동을 기념하는 《화수미제》 전이 10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안상철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수묵(水墨)’을 주제로 한국화에서 전통과 현대의 의미를 다시금 성찰하자는 뜻을 담았다.


 
안상철미술관




전시 제목인 ‘화수미제(火水未濟)’는 박은영 학예사는 주역에서 따 온 용어로, 64괘 중 마지막 괘의 명칭이다. 풀이하면 세상 모든 것이 결국 완성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완결되지 않은 상태는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 된다. 오늘날 한국미술이 전통 계승과 혁신의 과제를 안고 계속 변화하며 새로움을 모색하고 있는 현실을 비유한다. ‘화수미제’의 화수(火水)는 동양화(한국화)의 전통 재료인 먹(墨)과 물(水)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먹은 나무를 태운 것이므로 그 안에 불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즉 ‘화수미제’란 ‘수묵미제(水墨未濟)’가 되며 끝내 완결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는 수묵화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이승철


이만수, 신학


20세기 후반부터 한국의 동양화단은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정통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그 중심에는 늘 수묵화가 있었다. 수묵화는 특정 장르를 넘어 전통 한국화를 지칭하는 중심 용어가 되었다. 수묵은 동양의 정신과 한국화의 전통을 계승할 뿐 아니라 비구상 회화나 설치, 입체 작품으로도 확산 가능성이 풍부한 재료다. 전시 참여 작가 17명은 교수를 역임했거나 현재 교수이며  2명을 제외하고 수묵의 물성과 정신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수묵‘을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적절한 매체이자 포괄적 개념으로 재정의한다.

오프닝 11월10일 4시 많은 작가 들이 모였고 안상철미술관 뒤 기산저수지 주변 가을 단풍과 안재혜관장이 준비한 음식으로 좋은 모임을 가졌다.


서용

◇상세전시
화수미제(火水未濟)
2025-10-29 ~ 2025-12-07
안상철미술관
https://www.daljin.com/display/D10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