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 갤러리, 강준석·류주영 부부 기획전 《Temporal Layers》 개최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12월 27일까지 강준석, 류주영 작가 부부의 공동 전시인 《Temporal Layers》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부부로서 함께 쌓아온 시간과 공간의 기록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두 사람은 '시간의 축적'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자신들만의 사적인 내면과 공유된 삶의 궤적을 선보였다.

Our Garden, Like a Little Forest, 2025, acrylic on canvas, 170.0x170.0

Sprouting wonder, 2025, acrylic on canvas, 50.0x50.0
류주영 작가는 두 사람의 삶이 응축된 '정원'을 모티프로 작업했다. 돌을 옮기고 나무를 심으며 가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의 리듬과 생동감을 다채로운 붓질로 표현했다. 특히 대작 <Our Garden, Like a Little Forest>와 같은 작품을 통해 거대한 자연 앞에서 느끼는 겸허함과 숭고함을 아이의 형상을 빌려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반면 강준석 작가는 고요함과 여백 속에서 시간의 흔적을 빚어낸다. 색을 덮고 긁어내는 고유의 기법에 이번 신작에서는 색연필의 질감을 더해 다층적인 레이어를 형성했다. 그는 '잘 헤어지는 법'에 대한 역설적인 고민을 담아,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열망을 집과 풍경이라는 정적인 이미지로 승화시켰다.

각각의 온도, 2025, acrylic on canvas, 91.0x91.0

나의 커다란 정원, 2025, acrylic on canvas, 130.0x97.0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켜켜이 쌓여 남은 시간의 결을 살펴보는 시간의 지형도와 같다'며 '두 작가가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한 시작과 끝, 그리고 함께한 시공간을 고요히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덤불미로, 2025, acrylic on canvas, 97.0x130.0
* 전시정보
《Temporal Layers》
강준석, 류주영
2025.12.5-12.27
아트사이드갤러리
편집부: 손주애
이미지출쳐: artsid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