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창의·기회·연대’로 그리는 새로운 100년의 여정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양국의 깊은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대규모 축제의 장이 열린다.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3월5일 10시부터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이어온 14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필립 베르트 주한 프랑스 대사
‘창의·기회·연대’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100여 개의 프로그램
이번 140주년 기념행사는 ‘창의(Créativité), 기회(Opportunités), 연대(Solidarité)’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과거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재의 역동적인 협력을 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담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도하고 약 100여 개의 프랑스 및 한국 파트너 기관이 협력하여 준비한 이번 사업은 정치, 군사, 경제, 통상, 과학 신기술, 문화, 교육, 스포츠, 관광 등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 대구, 광주, 부천 등 전국 약 20개 주요 도시에서 연중 내내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참사관
3월 개막 공연부터 6월 공식 기념식까지… 화려한 축제의 서막
140주년의 공식적인 시작은 오는 3월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40주년 개막 공연’이 알린다. 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 공연은 예술적 ‘창의’를 통해 수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어지는 6월은 기념사업의 정점을 찍는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4일 덕수궁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는 ‘공식 기념식’이 개최된다. 한국과 프랑스의 정서를 모두 아우르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140년 우정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같은 달 서울국제도서전에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문학을 통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을 통해 현대 미술의 정수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문화·예술을 넘어 경제와 과학, 미래 세대를 위한 연대
이번 기념사업은 단순한 문화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포럼과 신기술 컨퍼런스가 열려 우주항공, AI,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서의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세대인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0월에는 Gen.G Esports와 협력하여 여성 이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는 ‘우먼 인 이스포츠(Women in eSports)’ 캠프가 열리며, 프랑스어권 문화를 소개하는 ‘데스티나시옹 프랑코포니(Destination Francophonie)’ 촬영팀이 방한하여 서울, 부산, 경주 등지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아드리앙 페뤼송 지휘자, 아리엘 벡 피아니스트,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참사관
지방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전국적인 축제
이번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다. 부산에서는 매년 이어져 온 ‘부산국제영화제 프렌치 나잇(10월)’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열려 양국 영화인들의 유대를 강화한다. 또한 대구, 광주 등 각 지역의 문화 거점에서는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10~11월)과 미식 행사 등이 개최되어 전 국민이 수교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필립드로 컬렉션 과 장 미셀 오토니엘/ 이배 전시가 대사관저에서 열리는데 접근성 문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랑스로 간 화가들' 전시와 협업이 있나 ? 모두 4명이 질문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140년 동안 한국과 프랑스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이번 기념행사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14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경제적 번영을 함께 도모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고한 연대를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