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베니스 특별상’ 전수천 회고전 개최... “내면의 거인을 깨우다”
- 2026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 《전수천: 언젠가 거인은 온다》 4월 8일 리셉션
- 베니스비엔날레 수상작 등 회화·설치·영상 망라한 예술세계 조명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3월 13일부터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세계적인 예술적 성취를 이룬 전수천(1947~2018)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2026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 《전수천: 언젠가 거인은 온다》를 개최한다. 4월8일 3시부터 미술관 본관 옆 웰컴라운지에서 유치석 학예연구팀장 사회로 조진용 해금연주, 이애선 관장의 환영사, 내빈소개, 이보경 학예사의 전시소개가 있었다. 유족 한미경부인의 인사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 너무 막막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으며 6명의 회고담은 각각의 사연과 울림을 주었다. 화가 김강용은 고향 선배, 화가 곽남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료교수, 주경희는 한예종 제자, 소설가 신경숙은 주민 /2005년 미국대륙 움직이는 열차 암트랙프로젝트 탑승자, 홍익대 정연심교수는 2005년 미국대륙 움직이는 열차 암트랙프로젝트 탑승자, 여행탐험가 한길수는 2005년 미국대륙 움직이는 열차 암트랙프로젝트 탑승자로 뒤쫓은 사진작가 이야기가 이어졌다.

4전시실

전북도립미술관이 2021년부터 지속해 온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지역적 뿌리에 기반하면서도 매체와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 현대미술사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전수천의 업적을 정립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故) 전수천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 시대를 연 상징적인 인물이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특히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첫해에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또한 2005년 미국 대륙을 암트랙 기차로 횡단하며 거대한 백색 캔버스로 치환한 ‘암트랙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계에 유례없는 실험적 실천을 남겼다.

사물에서 상상을 읽다 2007년
이번 전시는 자연, 문명, 사회(자본), 인간이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축으로 구성된다. 전시실에서는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당시 한국인의 정신적 뿌리와 현대 물질문명의 충돌을 시각화해 극찬을 받았던 《방황하는 행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989년《한강수상 드로잉》과 2005년 미국 대륙을 캔버스 삼아 수행적 드로잉을 선보였던 《움직이는 드로잉》, 자본주의 사회의 시스템을 예리하게 통찰한 ‘바코드’ 연작, 그리고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탐구했던 초기 회화 작업까지 망라한다. 전수천이 평생에 걸쳐 시도했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의 궤적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말년의 작품 시리즈
전시명 《언젠가 거인은 온다》는 작가의 1987년 동명 회화에서 따온 것으로, 그가 작업 전체를 통해 던졌던 존재론적 질문을 상징한다. 미술관 측은 전시에서 호명하는 ‘거인’이 초월적인 구원자가 아니라, 자본과 문명의 거대 시스템 속에서도 실존적 자각을 유지하는 ‘미래의 우리 자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회고전을 넘어, ‘전수천이 무엇을 흔들고 질문했는가’에 집중한다”며, “문명적 위기 속에서도 인간 존엄에 대한 긍정을 잃지 않았던 작가의 시선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언젠가 거인은 온다 시리즈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일 4회의 도슨트 해설이 운영된다. 한편, 5전시실에서는 ‘2025년 수집 소장품 결과 보고 전시’가 동시 개최되어 전북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나는 김달진 유튜브 방송에 쇼츠 4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