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방혜자,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 개막
국립현대미술관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빛의 화가’로 불리는 故 방혜자(1937–2022)의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회고전 《방혜자 —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를 오는 4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최한다. 4월22일 기자간담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9시반 버스가 출발했고 김성희관장(대독)의 인사, 박수진 운영부장 인사, 방초아 학예사의 전시소개 후, 질의응답, 전시투어로 이어졌다.


<지심> 1960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소장품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독자적인 추상 화풍을 구축한 작가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출품작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소재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국립 퐁피두센터, 파리 시립 세르누치박물관 등 해외 주요 기관이 소장한 수작들을 포함해, 작가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00년대 말기 대표작까지 총 67점의 작품과 200여 점의 아카이브가 공개된다.
방혜자는 1961년 국비 유학생으로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동서양의 예술적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빛’을 탐구해 왔다. 전시는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빛의 의미를 ‘빛의 탄생’, ‘하늘과 땅과 손을 잡고’, ‘빛을 심으며’, ‘빛으로 태어나는 길’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장을 4등분하여 칸막이를 하고 중앙에 둥근 큰 원형문을 통과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초기 추상회화부터 한지, 흙, 부직포 등 다양한 재료를 매만지며 완성한 후기 작업, 그리고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이어지는 그의 조형적 궤적을 촘촘히 짚어간다.

왼쪽 <하늘의 토지> 2008년

소품과 아카이브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방혜자의 예술혼을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가 평생 빚어온 빛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담당 방초아 학예사는 '그의 빛은 신의 빛, 마음의 빛 이었고 빛은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는 힘이었고 우주의 그림 / 문인으로 시도 썼다' 고 했다. 방혜자의 숭고한 예술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00원의 관람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힌 거장의 붓끝에서 피어난 빛의 향연을 마주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방혜자재단의 설립년/ 어느 나라에 있나, 이사장과 이사 구성 / 매니저 역학을 했던 캐나다 동생 방훈의 근황을 질문했다. 나의 유튜브에는 2019년 영은미술관 개인전, 2021년 작가와 함께 2편이 있고, 박물관에 2015년, 2016년 4월, 8월, 세차례 / 동생 방훈이 2017년, 2018년 두차례 기록을 남겼다.

<빛에서 빛으로>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