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 인상주의의 순간 재현…몰입형 VR 전시 ‘인상파의 밤’ 개최
파리 1874년으로 떠나는 체험형 여정, 예술과 기술 결합한 새로운 전시 개막


19세기 파리에서 시작된 인상주의의 탄생을 몰입형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 ‘인상파의 밤: 파리 1874’가 2026년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돼 큰 호응을 얻은 VR 기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상주의 전시 15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선보이게 됐다.





약 45분간 진행되는 체험은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순간 시작되며, 19세기 파리의 밤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해 당시의 예술적 분위기와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가상의 안내자 로즈의 시선을 따라 사진가 나다르의 아틀리에에서 열린 전시 개막 장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관람객은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인상주의 화가들과 마주하고 그들의 작품과 사유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하게 된다.





전시는 단순한 전시장 체험을 넘어, 당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다양한 장소로 확장된다. 파리의 살롱과 화가들의 작업실, 센 강 위 풍경, 노르망디 지역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은 인상주의의 형성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이 역사적 순간 속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시 포스터

이번 프로젝트는 Excurio와 GEDEON Experiences, 오르세 미술관이 공동 제작했으며, 실제 전시를 기획했던 큐레이터들이 학술 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미 사라진 나다르의 아틀리에와 기록이 부족한 당시 전시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2년 이상에 걸친 연구와 자료 분석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와 역사적 픽션을 결합한 서사 구조 또한 특징으로 꼽힌다. 여러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된 장면들은 관람객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이야기 속 참여자로 이끌며,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전시 형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상세전시
인상파의 밤: 파리 1874
2026.3.17 - 2026.6.30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

작성: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