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휴: 푸른 결의 자리》
2026.4.29.-2026.5.14.
CN갤러리

개막식 일시: 2026년 4월 29일, 오후 5시


CN갤러리 전경

故최덕휴 화백을 기리는 전시 《최덕휴: 푸른 결의 자리》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종로구 북촌 CN갤러리에서 열린다. 충청남도 출신이자 오랜기간 경희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한 화백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경희대학교와 충청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이 주관하며, 경희대학교 대외협력처·현대미술연구소·최덕휴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CN갤러리는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예술인 성장 기반 조성을 핵심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1층 전시장 전경 및 개막식 현장

29일 열린 개막식은 정환욱 경희대 미술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한영지 경희대학교미술관 큐레이터의 전시 소개에 이어 김장언 충남미술관 개관준비 단장의 축사, 이창근 최덕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기념사, 최덕휴 화백의 아들이자 광복회 용인특례시 지회장인 최희용의 인사말 및 꽃다발 증정식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이창근 이사장은 경희대학교와 충청남도 두 기관 간 문화적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밝혔으며, 김장언 단장은 화백의 화업이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했다. 


전시장 전경 2층

경희대학교미술관이 지난해 개최한 《최덕휴: 풍경, 영원한 품》 전시에 이어 올해도 최덕휴 화백의 기념전을 준비했다. 지난 전시가 1970-80년대 서울의 변화를 기록한 도시 풍경에 주목했다면 이번 전시는 광복 이후 본격화된 최덕휴 화백의 조형적 탐구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서양의 조형 언어와 한국적 모티프, 화백 개인의 내면이 만나는 지점을 ‘결’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최덕휴, 〈나무가 있는 풍경〉, 1960, 캔버스에 유채, 45.8×53.3㎝

최덕휴 화백은 화가이자 교육자로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인물이다. 광복군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광복 이후에는 한국 근현대 서양화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해나갔다. 고흐, 마티스, 몬드리안 초기 양식 등 서양 조형 언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탐구하며 자신만의 화면을 완성해 왔다. 표현주의적 붓질과 과감한 색채, 그 속에서도 구조와 질서가 공존하는 것이 그의 작품이 지닌 특징이다.


한영지 경희대학교미술관 큐레이터

전시의 키워드인 ‘결’은 단순한 물질적 질감을 넘어, 역경 속에서도 일관되게 이어온 창작의 태도와 조형에 대한 깊은 몰입을 함께 아우르는 개념이다. 한영지 큐레이터는 “화폭에 살아있는 다양한 결을 따라가며 화백의 조형적 탐구와 한 인간으로서의 태도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희용 광복회 용인특례시 지회장

이어 최희용 지회장은 “2007년 가족이 작품 100점을 경희대학교에 기증한 이래 매년 교내에서 전시를 이어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외부로 확장된 전시가 열리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평생 작품 창작에 몰두하셨던 아버지의 작품이 더 많은 분들께 닿고, 그 가치와 작품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체 사진

전시는 5월 14일까지 CN갤러리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