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코리아가 ‘2026년 올해의 장인’에 소목장 조복래,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도자공예가 백경원을 각각 선정했다. 선정된 공예가들의 결실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 《진소공예 : 진경의 눈, 조형의 손》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올가에서 열린다. 8월 19일 언론공개회에 방문했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CHANEL X YEOL project 도자공예가 백경원(좌)과 소목장 조복래 (우) 제공: 예올


예올과 샤넬코리아는 전통 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신진 공예가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째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과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젊은 공예인을 매년 선정해 작품 제작과 전시를 지원한다.


조복래   ⓒ 김달진


올해의 장인으로 뽑힌 경남무형문화재 제29호 조복래 소목장은 쇠못을 쓰지 않고 나무 조각을 짜 맞추는 전통 기법으로 가구를 만든다. 조 장인은 나무가 가진 본래의 결을 살리고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정밀하게 마감하는 작업 방식을 고수해 왔다.


백경원  ⓒ 김달진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 이름을 올린 백경원 도자공예가는 물레나 틀을 최소화하고 손으로 흙을 빚어 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백 작가는 흙을 덧붙이고 넓히는 기본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형태의 백자 기물을 제작한다.


사진 ⓒ 김달진, 양태오 디자이너


이번 전시의 총괄 기획은 디자이너 양태오가 맡았다. 양 디자이너는 화려한 장식을 없애고 재료 본연의 순수한 상태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조선시대 선비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기물을 감상하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예품이 일상 공간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준다.

김영명 예올 이사장은 '공예의 본질인 재료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인이 오랜 시간 재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온 것처럼 예올도 우리 공예를 후대에 전하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