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광주비엔날레 UCCN 파빌리온…국내외 작가 10인 참여
《몬디아컬트 스케이프: 도시의 그 어떤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 전시는 2026년 9월 5일 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10여 곳이 연합 파빌리온 협의체를 구성하고 선보이는 첫 번째 합동 전시다.

강이연, 〈ENTANGLEMENT〉, 2025, 키네틱 오디오비주얼 설치, 4채널 프로젝션, 6분.

투안 앤드루 응우옌, <깨진 태양>, 2024, 불발탄을 이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분체도장 마감, 270x270cm
전시의 중심 주제인 ‘몬디아컬트(Mondiacult)’는 유네스코가 선언한 국제 문화 정책의 핵심 개념이다. 이는 문화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나 정치적 목적이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리고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글로벌 공공재)’으로 다루자는 약속을 뜻한다. 전시는 급격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사라져 간 도시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최첨단 미디어 기술로 되살려냈다. 까다로운 철학적 논의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과 설치 작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의 주도로 추진했다. 세계적 융복합 예술 축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를 개최하는 오스트리아 린츠, 미디어아트 미술관 ZKM이 위치한 독일 카를스루헤, 프랑스 앙기엥레벵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아트 거점 도시들이 뜻을 모았다. 전시 공간은 G.MAP 내 제1~4전시실을 비롯해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파사드, 전남광주송정역 파사드(제5권역)까지 확장해 운영한다.

위고 아르삭, 〈카타바시스〉, 2026, VR 인터랙티브.

김한결, 〈쇼어(해안,Shore)〉, 2026, 키네틱 조명 및 사운드 설치, 1500 × 900 × 550 cm. 뭉크 뮤지엄 커미션.
참여 작가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2026년 칸국제영화제 이머시브(몰입형) 경쟁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위고 아르삭(Ugo Arsac)과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 ‘2026 올해의 작가’ 김한결이 대표적이다. 일본 전통 신앙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 명예상을 받은 에츠코 이치하라, 구글 및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해 온 강이연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 미디어아트의 대표 주자 이이남과 역사의 기억을 영상과 설치로 담아내는 투안 앤드루 응우옌 등 국내외 작가 10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 한편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조성한 아카이브 공간을 마련했다. 유네스코의 문화유산 보존 노력과 몬디아컬트 선언의 실행 과제, 창의도시 간 협력 기록을 다채로운 자료로 소개한다. 개막식은 9월 4일 오후 1시 G.MAP 1층 로비에서 진행했다.
김달진, 김허경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
김허경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은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연대해 광주비엔날레를 무대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G.MAP과 UCCN이 함께 조명하는 도시의 기억과 새로운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