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 전시는 2026년 9월 1일 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에서 개최되었다. 파리, 마이애미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 장터로 꼽히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창작자와 컬렉터를 연결하는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이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디자인마이애미,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디자인마이애미 인시추'를 기획 전시와 기업 협업, 학술 세미나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행사 주제인 '함께, 울림'은 디자인이 사람과 공간, 기억과 감정을 이어주는 대화의 수단임을 뜻한다. 미술사에서 디자인이 단순한 실용 도구를 넘어 작가의 철학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조형 예술로 진화했듯, '컬렉터블 디자인'은 미술품처럼 높은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녀 소장 대상이 되는 디자인 작품을 의미한다.







전시의 핵심인 '갤러리 프로그램'에는 세계 6개 유수 갤러리가 참여해 20세기와 21세기를 아우르는 가구, 조명, 도자, 오브제 등을 선보였다. 런던 찰스 버넌드 갤러리는 청동, 목재,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의 질감을 강조한 작품을 소개하며, 뉴욕 바구헤이 갤러리는 손으로 빚어낸 청동 가구를 통해 실용 가구와 조각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미를 보여주었다. 국내외 갤러리들은 역사적 가치와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한 수집용 디자인의 진수를 다채롭게 제시했다.




아시아 디자인의 역량을 조명하는 '인시추(In Situ)'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36명의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가 참가했다. 권중모 작가는 한지와 황동, LED를 이용해 한옥 창호를 현대적인 빛 구조물로 재해석했다. 노일훈 작가는 탄소섬유를 전통 짚공예 기법으로 엮어 건물의 뼈대 같은 강도를 가진 곡면 구조를 완성했다. 3D 프린팅과 옻칠을 결합한 작품이나 전통 도예에 디지털 설계를 접목한 일본 유키 나라의 작업 등 전통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결합이 이목을 끌었다.




마우로 포르치니 (Mauro Porcini) — 삼성전자 CDO
사이먼 스튜어트 (Simon Stewart) — Charles Burnand Gallery 디렉터
차강희 —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젠 로버츠 (Jen Roberts) — Design Miami CEO
제시 리 (Jesse Lee) — Design Miami Chairman(회장), Basic.Space CEO


산업과 디자인의 접점을 넓히는 기업 파트너십과 학술 행사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한국 작가의 작품과 OLED TV 프레임을 결합한 협업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가구 브랜드 알로소는 7팀의 디자이너와 소파의 조형적 가능성을 다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9월 3일 열리는 '디자인 토크'에서는 제시 리 디자인마이애미 회장과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등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미래 디자인 경험을 논의했다. 8월 31일 2시 기자간담회는 사진 속 5명 외 큐레토리얼 디렉터로 조혜영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국제 미술 장터 '프리즈 서울' 및 '키아프'와 맞물려 세계 문화예술계의 시선을 서울로 모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와 서울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시장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