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전시는 2026년 9월 18일 부터 2026년 11월 1까지 경기도 여주, 이천, 광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70여 개국 도예가들이 참여해 흙과 자연의 본질적 가치를 다채로운 도자 예술로 조명하는 대규모 축제의 막이 오른다.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주제로 45일간 다채로운 전시와 학술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은 9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2001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이번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삼았다. 예술 창작의 주체를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지구 자체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이번 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은 현대자동차 예술감독과 ‘커넥트, BTS’ 등을 총괄한 이대형 감독이 맡았다. 전통적으로 도예 분야 종사자가 감독을 맡던 관례를 깨고 현대미술 기획자를 선임했다. 이 감독은 도자 예술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미학적 본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 감독은 도자의 미학적 가치를 수직성, 수평성, 동심원이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풀어서 설명했다. 수직성은 흙이 차곡차곡 쌓이며 깊어지는 역사의 시간을 의미한다. 수평성은 환경에 따라 퍼져나가는 다양한 문화의 모습을 뜻한다. 동심원은 지구라는 하나의 원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연대를 나타낸다. 디지털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흙이라는 오랜 소재를 통해 인간적 감각을 회복하자는 구상이다.
본전시_윌리엄 코빙_내안의 지평선
전시는 이천, 광주, 여주 등 경기도 내 거점 공간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본전시가 열리는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14개국 28팀(총 6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영국의 윌리엄 코빙, 한국의 김창호, 김시영, 이완,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 등 국내외 작가들이 흙과 지구, 생태와 순환을 주제로 한 설치 및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공모전 우수상_엘리자아우_신성함을 공간화하기
또한 77개국 작가 1050명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한 58점을 선보이는 '국제공모전'도 이천에서 열린다. 동시대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로, 대상작인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 등이 공개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 전통 도자의 미감에 집중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에서는 대한민국 명장과 경기지역 명장 64명이 참여해 청자, 분청, 백자 등 전통 기법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소장품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와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은 쓰임새와 미적 가치를 겸비한 기획전 ‘낯선 전통’을 마련한다. 전통 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93점을 소개하며, 미술 시장과 연계해 작품 판매도 지원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이번 대회는 도자를 만드는 주체를 인간에서 지구와 자연으로 바꿈으로써 조화라는 주제를 펼쳐간다'며 '순수예술 지향적인 비엔날레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지역 도예인들과의 상호 작용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형 감독, 강혜란 중앙일보 기자, 김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