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미술관의 설립 과정과 주요 운영 기록을 모아 보여주는 아카이브(기록 모음) 전시 《청주시립미술관 10년: 너에 대한 태도》를 7월 24일부터 10월 18일 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 동안 미술관이 거친 행정 절차와 작품 수집, 전시 기획 등 다양한 예술적 선택의 결과를 종합해 정립하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본관과 분관이 떨어진 물리적 한계와 설립 초기부터 지닌 공간적 부족함 속에서 미술관이 어떻게 운영됐는지를 다룬다. 관람객은 초기 건립 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주시립미술관의 탄생과 운영 방향 변화, 미술관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문을 열었다. 미술관 개관은 단순한 문화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사회의 통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이러한 지역 환경의 변화는 미술관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계기가 됐다.
전시는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통합하고, 2016년 개관한 오창전시관까지 아우르며 본관 체제로 운영된 지난 10년의 기록을 보여준다. 미술관 측은 개관 이전 장소 선정 과정부터 건립 추진, 건축 작업, 개관 준비, 개관 이후 주요 활동까지 발자취를 연혁 순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연혁은 단순한 과거 사실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관계자 인터뷰와 사진, 영상 자료를 함께 배치해 청주시립미술관이 현재 도달한 위치와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핀다. 미술관 안팎의 공간적 맥락을 담은 사진과 미디어 기록은 미술관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반응하며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록물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관람객의 기대를 채운 성과와 공간적 부족함 사이에서 미술관이 고민했던 순간들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 시설로서 시민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확장할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이재복, 최석원, 안승각, 이기원, 정창섭 등 지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관련 기록과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9월 9일 방문했고 꼼꼼한 미술관 연보, 김복진과 김복진미술상, 안승각, 정창섭, 이기원 보존 작품처리 과정도 전시되었다. 전임 박원규 미술관장이 임기가 만료되어 후임 관장 공모가 진행 중이었다. 더 자세한 전시 정보는 청주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