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20인 참여… 지역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 조명
《청주 현대미술: 지금, 여기의 감각》 전시는 2026년 7월 24일 부터 10월 18일 까지 청주시립미술관 1, 2층에서 개최된다.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원로와 중진 작가 20인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미술관은 2016년 개관 이래 청주 미술의 역사를 연구하고 기록하며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개관전 《여백의 신화》를 시작으로 지역 미술사의 초석을 다졌고, 중진 작가를 조명하는 《로컬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창작 기반을 넓혔다.

김재관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인 '지금, 여기의 감각'은 작가가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와 장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작품으로 표현하는지 보여주는 예술적 태도를 의미한다. 여기서 '지금'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현재 시간을, '여기'는 청주라는 구체적인 장소와 작가가 세계와 만나는 공간을 뜻한다. '감각'은 이러한 시간과 장소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해 내는 창작 방식을 말한다. 철학적 개념인 동시대성은 미술가들이 멀리 떨어진 관념에 머물지 않고, 현재 자신들이 서 있는 삶의 터전에서 눈앞의 문제들을 직접 관찰하고 반응하는 실천을 뜻한다.

전시는 미술관 1층과 2층에서 청주 현대미술의 두 면모를 나란히 보여준다. 1층 전시실에서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들은 기억, 자연, 인간,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회화, 사진, 영상 등 서로 다른 매체로 표현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청주 현대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원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대상의 모양을 그대로 그리는 구상 미술부터 형상을 단순화하거나 기호로 나타내는 추상 미술, 흙을 구워 만드는 도자, 공간을 활용하는 조각과 설치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원로 작가들이 오랜 기간 이어온 탐구는 오늘날 청주 미술이 있게 한 바탕이다.

우은정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시대를 살며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발전시켰다. 한 가지 정해진 양식에 갇히지 않고 각자의 시선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청주 미술의 지형을 다채롭게 채웠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의 예술적 시도가 서로 만나는 자리가 되어 지역 미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