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김세중기념사업회, 김세중조각상 40주년 맞아 한국 현대조각 발자취 복원 및 향후 방향 모색
김세중조각상 4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김세중과 한국현대조각 : 김세중조각상 40주년 회고와 전망' 이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세중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재단법인 김세중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김세중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으로 지난 40년 동안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김세중조각상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 조각가인 김세중(1928~1986)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 조각계를 지원하고자 1987년 제정됐다. 사업회는 매년 조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주요 흐름을 함께 기록해 왔다.
김세중 선생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1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재임 시절에는 과천관 건립과 개관 전시를 준비하는 등 미술계 전반에 큰 기적을 남겼다.
김녕 이사장
1986년 김 화백이 타계한 후 배우자인 고 김남조(1927~2023) 시인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1987년 김세중기념사업회를 설립했다. 김남조 시인은 2023년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청년 작가 발굴과 조각 예술 발전에 힘썼다. 현재는 장남인 김녕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아 사업회를 이끌고 있다. 사업회는 2017년 고인의 자택 터에 김세중미술관을 건립해 관련 전시와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세중조각상은 미술계 변화에 맞춰 시상 영역을 넓혀 왔다. 1990년에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 45세 이하 조각가를 대상으로 하는 '김세중청년조각상'을 만들었다. 1998년에는 미술 이론과 저술 활동을 격려하고자 '한국미술저작·출판상'을 추가해 조각을 넘어 미술 연구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최태만 국민대 교수의 '김세중의 조각 : 아름다움과 영성' 발표를 시작으로 김이순 홍익대 명예교수가 '김세중조각상과 한국 현대조각의 전개'를 다룬다. 여기서 말하는 영성은 신성한 마음이나 정신적 깊이를 뜻하며, 조각 작품 속에 담긴 인간의 깊은 내면과 순수한 정신 가치를 의미한다.
이어 안소연 미술평론가가 '조각적 인식과 동시대적 전환'을,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가 '김세중청년조각상'을, 최열 미술사학자가 '한국미술저작·출판상'의 역사적 의미를 각각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최태만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제25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인 이용덕 서울대 명예교수와 제17회 한국미술저작출판상 수상자인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 오의석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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