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에서 ‘장리석, 백수의 화필’전(3.4 - 5.11)이 열렸다. 백수란 99세를 가리킨다.(100세 이상을 상수라 한다). 놀라운 일이다. 백세에 이르기 까지 화필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개인의 경우에 머물지 않고 미술계의 경사라 하겠다. 이번 전시가 회고전으로서의 성격을 띠는만큼 그의 생애에 걸친 화력이 펼쳐지고 있다. 1951년 피난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60년이 넘는 세월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동란 중 그린 적지 않은 스케치들이다. 신산하고 처연했던 한 시대의 정황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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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미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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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리석, 그늘의 노인, 1958, 캔버스에 유채, 158×11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제주도립미술관에서 ‘장리석, 백수의 화필’전(3.4 - 5.11)이 열렸다. 백수란 99세를 가리킨다.(100세 이상을 상수라 한다). 놀라운 일이다. 백세에 이르기 까지 화필을 놓…
이번 시즌에 주목할 전시로 ‘한국근현대 회화 100선전’(2013.10.29-3.3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박수근전’(1.17-3.16, 가나인사아트센터), ‘종이에 실린 현대작가의 예술혼’(2.5-3.9,갤러리현대)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부터 열…
60년대만 해도 젊은 미술가들 사이엔 일종의 이론학습회 같은 모임이 있었다. 논꼴, 무동인 같은 그룹이나 70년대의 S.T그룹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학습을 활발히 전개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김복영을 중심으로 한 이건용, 신성희, 김홍주, …
2013년은 근대 대표적인 세 작가의 100주기가 되는 해였다. 김환기, 이쾌대, 김기창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김환기가 환기미술관에서 100주기전을 가진 것 외에는 이쾌대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것이란 소문만 있었고 유족의 사정으로 불발되었으며 김기창은 운사회가 인…
‘명화를 만나다 : 한국근현대회화 100선’전(10.29-2014.3.30)이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192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시간대에 창작된 작품 가운데 뛰어난 100점이 선정된 것이다. 100점 속에는 들어가지 못한 작품들 가운…
『이일 앤솔로지』 두권이 발간되었다(미진사, 2013). 62년부터 97년 작고하기까지 발표된 창작비평만을 묶은 것으로 약 40년에 걸친 비평가로서의 이일의 활동을 총정리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앤솔로지 발간이 세 사람의 여성 연구자들(정연심, 김정은, 이유진)에…
70, 80년대만 하더라도 대개 신인들의 작품은 한눈에 어느 학교 출신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공모전에 가 보면 이 작품은 어느 대학출신 뿐 아니라 어느 교수의 제자의 것이란 선까지 이르게 된다. 미술교육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둥 학생을 교수들이 다 버려놓는다는 둥…
김구림의 회고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7.16-9.29)’가 지난 7월 1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1958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열린 이번 회고전은 주로 60년대, 70년대에 걸친 시기에 집중되는 실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김구림 개인의 회고전이면서도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