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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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이 하던 일을 점차 대체하는 추세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어느 시대보다 불확실해졌다. 업무로부터 쇼핑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여러 길목에서 몇번씩 AI에게 나를 인증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근대 이래로 계몽의 밝은 빛은 투명 사회를 열었고 인간 또한 그 주체이자 대상이 되었다. 미디어의 역사는 지식을 시공간에 효과적으로 집적하여 소통시켜 왔는데, 이는 인간 지식의 진보임과 동시에 이익을 낳는 사업이기도 했다. 그 어느 때고 이익이 행동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정보화를 통해 초연결사회가 되자 이해관계에 대한 판단 또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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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도쿄아트북페어의 장면들

도쿄아트북페어 입구 안내, 사진:유어마인드도쿄아트북페어에 2013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타국의 아트북페어에 참여하는 일은 좋은 자극이자 두터운 경험이 되는데, 언어가 다르고 전제가 다르고 판단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번역 혹은 통역이 필요한 언어와 사고방식으로…

(131)구술사의 매력, 숨은 기록 찾기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 맨 뒷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병기, 앞 줄 왼쪽 두 번째 김환기, 1935~1937년경 권옥연(1923~2011)송혜수(1913~2005)1938년 동경학생예술좌유치진 각색의 『춘향전』백영수(1922~)유영국(1916~2002)『幕』1…

(130)지금 여기서 시작하는 아카이브

전문직 연수 프로그램 전경192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바이마르 공화국의 외무장관 슈트레제만(Gustav STRESEMANN, 1878-1929). 그가 사망하자 슈트레제만의 충실한 비서였던 베른하르트는 그가 재직했던 6년 동안 남긴 300상자 분량의 서류, 문서, …

(129)게이트정국과 블랙리스트 그리고 예술가의 분노

2016.11.12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악취가 진동하는 시절이다. 주위는 내가 이러려고 예술했나 한탄하는 이들로 넘쳐난다. 지난 한 달 사이 극적인 상황의 변화 속에 벌어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그동안 문광부 주도로 추진되었던 문화정책들은 그 권위와 신뢰가 저 …

(128)우리가 모르는 우리와 #미술계_내_폭력

미술계 내 성폭력 아카이브 트위터 계정미술계의 남자들에게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여자들의 고발이 SNS를 타고 쏟아져 나왔다. 대통령을 위시해 일명 ‘비선 실세들’이 대한민국 국정을 농단한 사상 초유의 국기 문란사태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는 결국 도널드…

(127)혼혈하는 ‘제8기후대’ 공론장에서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2년 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제시카 모건은 ‘터전을 불태우라’는 다소 파격적인 슬로건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전시 내용을 떠나 그 주제만으로 충분히 이슈였던 이 슬로건은 예술의 저항정신과 도전, 창조적 파괴와 같은 굵직한 화두를 던졌다.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