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지금, 한국미술의 현장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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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이 하던 일을 점차 대체하는 추세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어느 시대보다 불확실해졌다. 업무로부터 쇼핑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여러 길목에서 몇번씩 AI에게 나를 인증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근대 이래로 계몽의 밝은 빛은 투명 사회를 열었고 인간 또한 그 주체이자 대상이 되었다. 미디어의 역사는 지식을 시공간에 효과적으로 집적하여 소통시켜 왔는데, 이는 인간 지식의 진보임과 동시에 이익을 낳는 사업이기도 했다. 그 어느 때고 이익이 행동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정보화를 통해 초연결사회가 되자 이해관계에 대한 판단 또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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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이상한 미술품 가격 확인

집 근처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한쪽에서 열리는 전시를 봤다. 이른바 이발소 그림들을 판매하는 곳이려니 했다. 이제는 길거리나 터미널, 혹은 역사(驛舍)가 아닌 백화점에서도 상화를 판매하나? 그럴듯하게 차린 안내데스크, 정장 차림의 여직원과 액틀에 담긴 그림들이 조명을…

(181)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자

작가든 이론가든 면제될 수 없는 과제가 글쓰기다. 쓰기와 읽기가 연동되는 것은 상식이다. 말이 말을 낳고 글이 글을 낳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지만, 양자가 완전히 일치되는 것은 아니다. 쓰기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179)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술 문화의 르네상스를 바라며

문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로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를 ‘문화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나라일수록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는 과거와 같이 이념으로 무장한 지식인들이 시민을 끌고 가는 시…

(178)터 무늬 있는 공간들을 기다리며

관객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 번듯한 화이트 큐브보다는 터 무늬가 살아있는 장소에 더 애정이 간다. 어디선가 만든 것을 툭 가져다 놓기보다는 주어진 장소와의 대화에 오랜 시간 골몰하며 그 장소가 아니었으면 빛날 수 없는 특화된 무엇인가 생성되었을 때 더욱 감동적…

(177)아카이브가 시각적 관습에 미치는 영향 - 시간의 종류들

구동희, <말보다 빠른 글>, 7분 10초, 2020www.abstractcabinet.org ⓒ 구동희2021년 지금, 아카이브를 접할 수 있는 기관, 공간, 상황이 더욱 늘어난다. 코로나 19 또한 큰 이유다. 직접 접촉과 대면이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아카이브를 만…

(176)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기본소득으로

변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최근 인류는 급작스러운 변화에 직면해있다. 급격한 변화가 세계화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재난은 인류라는 먼 단어를 개인에게 매순간 적용되게 한다. 지금 가장 큰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가 제시할 수 있는 해법…

(175)예술 마이스터 길드

독일 차량제조회사 Mercedes-Benz의 고성능 제품군인 AMG의 엔진은 한 명의 마이스터가 하나의 엔진을 전담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손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엔진에는 마이스터의 서명이 새겨진다. 물론 그 뒤를 이을 견습공도 있다. 출처: Me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