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세계미술의 현장

황정인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5550

LAST PUBLISHED

우리에게는 허공에 그린 드로잉 같은 조각, 공중에 매달려 있는 움직이는 조각으로 잘 알려진 20세기 대표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미술관이 지난 2025년 9월 그의 고향 필라델피아에 문을 열었다. 미술관의 공식 명칭은 ‘칼더가든(Calder Garden)’.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칼더의 조각과 정원을 결합한 이 미술관은 작가의 유족들이 운영하는 칼더재단과 반스(Barnes)재단의 운영 지원 하에, 필라델피아미술관, 반스재단, 프랭클린인스티튜트와 더불어 필라델피아의 박물관 단지(Parkway Muse

더보기

ALL(139)

(51)프랑스, 미술계에 살아있는 오늘의 톨레랑스 정신

지난 11월 13일에 파리에서 있었던 테러로 인해 무고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은 후 프랑스는 충격과 분노, 슬픔과 공포의 감정들을 아직도 가까스로 추스르고 있다. 이 와중에 12월 6일 치러진 지방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이민자와 이슬람 종교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해왔던 극…

(50)국외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작가, 한순자

<여기가 나의 세상이다(This is My Map)>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 각각 다른 색의 동그라미들이 지구 상의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한순자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의 손목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49)프랑스국립도서관이 한국 사진을 소장하기 시작한 이유

100년을 못사는 예술가의 이름을 1,000년 이상 기록하고 소장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예술의 본질이자 목적일 것이다. 아직도 많은 작가는 수많은 전시 이력과 출신 대학을 나열하지만, 예술가의 척도는 ‘권위 있는 타자’로부터의 ‘영구 소장’이다. 지난 9월 프랑스국립도서…

(48)불로뉴 숲에 띄운 유리범선, 럭셔리란 이런 것

요즘 멋쟁이들 사이에 ‘파리에 가면 꼭 찾아야 할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개관 1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루이비통미술관. 작년 10월 문을 연 이 미술관의 출발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품의 대명사’ 루이비통 메종을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47)박은선, 피사 공항 이어 피렌체 피티궁에 선다

이탈리아 피사 국제공항에는 어디서나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시계탑이 있다. 지난 6월 말 이 시계탑에 ‘Volare Arte-Park EunSun(Fiying Art-박은선)’이라는 사인이 나붙었다. 그 바로 아래 잔디밭에는 한국 조각가 박은선(1965- )의 눈부신 …

(46)프람 기타가와 / “도시 같은 것은 망해도 좋아”

후미오 난조(南條 史生), 유코 하세가와(長谷川 祐子)와 더불어 소위 일본의 3대 디렉터라 불리는 프람 기타가와(北川 FRAM)는 한국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유인즉 전자 2명은 도시에서 열리는 화려한 미술제로서 많은 노출이 되는 반면, 기타가와는 정반대로 산…

(45)과거와 현재의 만남: 컬렉션아트와 동시대 미술의 필연적 조우

밀레니엄을 지나 21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가 50년, 100년 이상을 탐험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는 책과 예술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책과 유물이 전해 내려오듯이 물리적인 시간이 지나면서 화석과 같이 연구될 예술작품이다.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의 삶을 들여다…

(44)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본 혼돈의 정원

올해로 120세 생일을 맞은 베니스비엔날레. 최초의 흑인 큐레이터라는 찬사와 함께 오쿠위 엔위저(Okwui Enwezor)는 ‘전 세계의 미래들(All the World’s Futures)’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비엔날레의 막을 올렸다. 올해에 두드러지는 점은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