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내마음속 미술

이건용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1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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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동시대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본 적이 있다. 피카소가 당대의 작가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뉴욕에서 보았던 이 전시의 의도는 피카소가 당대 혹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기보다는 그가 그 주변의 작가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피카소의 작품도 많았지만 함께 전시된 당대의 다른 작가 작품도 퍽 많았다. 음악가인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들, 세잔, 루소, 마티스, 미로, 브라크 … 등. 기획의 의도가 그렇기도 하지만, 전시실마다 걸린 피카소의 그림은 각각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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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김품창, 내 마음속의 미술

2011년 초 칼바람 불던 겨울 저녁, 회사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한 시간 반 정도 앞두고 정신없이 바쁘게 기사를 쓰고 있는데 전화를 받았다.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화가라며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아침에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와, 경기도 파주…

(49)내 친구 사진작가 김중만

김중만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을 하는 친구의 암실작업을 돕다가 5분 만에 인화지에 그림이 입혀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사진을 시작한다. 그는 프랑스 젊은 작가상을 타고 1977년 서울에서 첫 전시회를 가진 후 1985년, 1986년 두 차례 국외 추방을 당한…

(48)살아 숨 쉬는 그림

오늘은 최쌍중 화백과 이호중 화가가 그린 그림에 얽힌 얘기를 하고 싶다. 두 화가 모두 불행하게도 일찍 타계한 서양화가들인데 나는 최쌍중 화백을 형님, 이호중 화가를 동생이라고 불렀다. 내 집필실에는 최쌍중 화백의 그림 1점과 이호중 화가의 그림이 4점 걸려 있다.최쌍…

(47)언어로 그리는 그림

퍽 오래 전이겠다. 초등학교 시절 내게는 미술 시간이 가장 고역이었다. 치밀하게 준비물을 챙기지 않는 내 습관 탓인지 사는 게 변변찮았던 우리 집 탓인지 나는 미술 시간에 제대로 준비물을 챙기는 법이 없었다. 물감과 파레트, 스케치 북, 붓 어느 것 하나는 반드시 빼먹…

(46)그림을 접하고 산다는 것은

그림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내가 갤러리대표가 되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부여한 타이틀이다 보니 한편 어색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남들은 속 모르고 ‘그림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 하고 물어보는데 당사자인 본인은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나는 단지 그림을 좋아할 뿐이…

(45)미술이 바람났다? 바람타고 대중 속으로

작년 직장을 옮겼다. 옮기기로 결심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서울시 중심에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광화문과 세종로, 종로, 청계천, 태평로, 안국동, 북촌과 서촌 등등 이름으로 너무도 친근한 곳에서 하루종일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낯선 곳으로 옮기는 …

(44)뭉크의 <절규> 에피소드

18년 전으로 기억된다. 스웨덴의 사브(SAAB) 자동차 원더드라이빙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일본·홍콩팀 20여 명을 초청했다. 대부분 신문, 잡지사 기자였고 자동차 칼럼니스트도 있었다. 당시 자동차 전문지(AUTO)의 맥가이버 시승기 칼럼니스트여서 MB…

(43)집이 있는 그림들

나는 집이 있는 그림을 좋아한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좋아한다. 그의  외모와 체격에서 첫 인상을 받아, 목소리와 대화를 통해 내면의 구성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비슷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조금씩 다른 내면의 세계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분을 일으킨다. 사람은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