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내마음속 미술

이건용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1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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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동시대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본 적이 있다. 피카소가 당대의 작가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뉴욕에서 보았던 이 전시의 의도는 피카소가 당대 혹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기보다는 그가 그 주변의 작가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피카소의 작품도 많았지만 함께 전시된 당대의 다른 작가 작품도 퍽 많았다. 음악가인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들, 세잔, 루소, 마티스, 미로, 브라크 … 등. 기획의 의도가 그렇기도 하지만, 전시실마다 걸린 피카소의 그림은 각각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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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의도한 나 - 결과된 나

피카소와 동시대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본 적이 있다. 피카소가 당대의 작가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뉴욕에서 보았던 이 전시의 의도는 피카소가 당대 혹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기보다는 그가 그 주변의 작가들로부터…

(121)새로운 것을 찾아 시도하는 예술과 과학의 일심동체, KAIST미술관

KAIST에 미술관이 생기기까지벌써 5년 전인 2021년, 필자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미술관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 참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선한 시도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좀 생뚱맞다는 반응이었다. 어떤 분은 “KAIST에는 …

(120)아이프칠드런 홍보대사 유준상, AI가 아닌 ART가 미래다

AIF, 〈K-Emotion 아트드림 탄자니아〉프로그램, 2025, 탄자니아 펨바 CDP센터“우리네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깔은 사랑의 색이다.” 배우 유준상은 자신의 책에서 가족과 함께 보고 온 마르크 샤갈 전시의 글귀를 인용했다. 예술…

(119)제4의 벽

니콜라이 레릭, 다섯 보물의 산, 1933, 캔버스에 템페라, 47×79cm, 러시아 니콜라이레릭미술관 소장나는 그 작품을 한동안 쳐다보다가 옆에 앉아계신 봉사자 할머니께 작가 이름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니콜라이 레릭(Николай Рерих, 1874-1947). 오…

(118)얼굴조차 모르던 아버지, 작가 임군홍을 마음에 그린 73년

1948년 차남인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는 월북무용가 최승희를 달력에 썼다며 수감되었다 미군들까지 탄원서를 써서 제출한 끝에 5.10 총선을 앞두고 막 출소하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읽고 싶다고 하셔서 어머니가 영치품으로 넣어드렸던 책에는 연필로 줄이 그어진 구절이 …

(117)결핍과 절박함 속에서 나아간 예술을 들여다보다

과연, 예술가에게 ‘결핍’이란 자기 예술의 유일한 원천인가? 결국, ‘절박함’에서 오는 예술적인 지향은 세상의 흐름에 대한 이해와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독선’과 ‘아집’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연극 <레드(RED)>를 통해 추상표…

(116)러빙 속초, 버닝 속초

김종숙, 대구(10M), 2021, Oil on Canvas, 53×33cm속초화가 김종숙을 만난 뒤, 나는 속초를 ‘중독의 땅’이라 부른다.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는 물고기들, 여장차림 사내 광대, 멍게 같은 어물전 할머니, 허물어진 담벼락, 화가 혼자 바라본 야생화들…

(115)소호(SOHO)의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 내 뉴욕 브롬st. 스튜디오를 재현한 메모라빌리아 ⓒ 김달진 2009.81992년 봄, 백남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뉴욕에 갔을 때 이야기다. 오전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미디어아트 큐레이터 바바라 런던(Barbara LONDON,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