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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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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물을 포함한 세계 내의 모든 존재는 쉬지 않고 서로를 흔들어 놓는다. 시각과 청각으로, 혹은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자극하고, 그렇게 흔들린 이미지들은 기억 속에 남아 서로를 다시 반영한다. 이른 아침에 툇마루에 앉거나 마당을 쓸면서 세상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는 동시에, 마당에서부터 들판과 언덕을 지나 대관령까지 첩첩이 싸인 산들의 사이에, 그 너머의 공간 속에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삶의 깊이와 두께를 동시에 감각하고 느낀다. 강릉 안반데기. 말로만 듣던 이곳을 직접 본 그때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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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진혼가

근대에 이르러 인간은 과학기술에 의한 생산 활동으로 문명적 삶을 살아간다. 자연 생태에 조응하는 손과 발의 노동이 아닌 머리의 창조력에 의한 생산 활동으로 최선의 경제적 가치와 편리한 문명 생활을 가져왔다. 그러나 육체/자연이 아닌 두뇌/문명의 삶의 방식은 필연적으로 …

(30)명품을 만드는 작업

근래에 들어 세계의 명품들의 로고나 물건들이 예술작품의 소제로 자주 등장한다. 꼴라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프린트 되거나 다양하게 표현된다.이탈리아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여러 가지 명품들의 역사를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품이라는 것이 가격이 비싸고 …

(28)어릴적 소나무와 솔방울

투명한 유리창 앞에 서서 인왕 성곽 늘 푸른 소나무를 늘 바라보고 있노라면 언제나 그 곳에는 어릴적 나와 많은 추억을 쌓은 나의 신선한 벗 소나무가 곧게 서 있었다.어릴적 무척이나 가난했던 그 시절…어머니를 따라 내가 망태자루에 소나무 죽은 가지와 솔방울을 담아 병풍에…

(27)나의 그림은 일상의 사물에서 출발

“야로밀은 간혹 무시무시한 꿈을 꾸곤 했다. 그는 자기가 찻잔이나 스푼, 펜 같은 아주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올려야만 하는데 들어 올리지 못하는 꿈을 꾸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 물건들이 가벼운 만큼 자신에 대한 무력감은 더욱 커지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가벼움에 짓눌리…

(27)나의 그림은 여행에서 시작

이 그림은 제목은 팔미라에서 이다.시리아에는 로마시대 실크로드 중심도시인 팔미라가 있다. 그 곳 레스토랑에서 만난 소녀와 남겨진 건축물, 인디아나 존스에서 본 페드라의 낙타 타는 동료들, 아라비아 로렌스의 붉은 와디람의 산, 바그다드 까페에서 본 문양, 도시 전체의 야…

(26)자연의 초상

나는 오늘도 찌뿌둥했던 긴밤을 뒤로한 체 밝은 아침 햇살을 받는다. 의례적인 아침 식사 후 나의 애마(愛馬) 삼천리표 자전거에 몸을 의지하고 화실로 향한다. 길가의 가로수엔 어느 새 봄의 물기가 가득차 올라 상큼한 새싹이 움트고 있다. 나무는 늘 그 자리를 지키며 해마…

(25)J 에게

<J 전시를 시작하고 마치는 짓거리가 한두 번도 아닐 진데 어제 저녁 무렵 화랑에 도착해서 시작된 별 명목도 없는 여흥이 오늘 새벽 다섯 시가 되어서 종을 쳤으니 아~, 아직도 철이 안 들은 건지, 지나치게 사람을 좋아 하는 건지 아니면 술만 좋아 하는 건지 문제는 문…

(24)호기심과 감동의 경계

예전의 일이지만 수 많은 전시회를 의무적으로 보고 다닌적이 많았다. 내 작업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세계, 세상 흐름을 살펴야 한다며 시간을 쪼개고 또 할애 했다. 그런데 어느때 부터인가 예외도 많았지만 전시장을 돌고오면 혼란이 가중되어 마음의 평정이 어려웠다. ‘작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