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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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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물을 포함한 세계 내의 모든 존재는 쉬지 않고 서로를 흔들어 놓는다. 시각과 청각으로, 혹은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자극하고, 그렇게 흔들린 이미지들은 기억 속에 남아 서로를 다시 반영한다. 이른 아침에 툇마루에 앉거나 마당을 쓸면서 세상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는 동시에, 마당에서부터 들판과 언덕을 지나 대관령까지 첩첩이 싸인 산들의 사이에, 그 너머의 공간 속에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삶의 깊이와 두께를 동시에 감각하고 느낀다. 강릉 안반데기. 말로만 듣던 이곳을 직접 본 그때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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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낙서 가득한 페이지

오늘은 공부하기 싫어, FRP 2007-02, H100×W72×D110cm 많은 사람이 배고팠던 1970년대. 나는 그 시절에도 빈곤층에 속하던 산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웃들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우리 집은 산꼭대기에 가장 가까웠다. 아랫동네에서 공동분배 물을 길어…

(167)Unlearning

똥의 과거, 요리책, ‘Unlearning’ 전시 중에서, 갤러리이즈, 2016년 9월 어릴 적부터 싫은 것이 너무 많았던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싫은 것이 많아 괴로워했다. 어느 날 사랑하는 엄마가 물어보셨다. “너는 세계 평화를 기원 하면서 왜 그렇게 싫은 것이 많으…

(166)내가 즐겨그린 군중의 시작

여름날, 2013, 종이에 수채, 224×1092cm 군중, 2015, 캔버스에 아크릴, 200×350cm충청남도 공주에서 청양방향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20여 분을 달리다 보면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칠갑산 부근을 지나게 된다. 나는 그 칠갑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정산에…

(165)페리지 060421~170513

“설명이 제대로 안 되는 전시는 좋은 전시가 아니다.” 그렇다고 한다. 사람들이 어떤 작품에 관해 궁금해할 때, 그들이 실제로 알고 싶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구성 원리나 얼개가 아니라 ‘작가의 의도’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왜 이런 작…

(164)‘In Transit’ 프로젝트 시리즈를 끝내며

In Transit (Intro),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61997년 9월 뉴질랜드에 이민을 온 후 종종 한국을 방문했었지만, 작년 처음으로 작가로서 한국을 찾았었다. 이제는 살아온 나이 반을 넘어 20년이란 시간을 뉴질랜드에서 보내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163)밤과 낮

하우스 파티 2016, 싱글 채널 비디오, 8’40”, 사진: 김준성양지리의 밤과 낮 사이를 오가며 4개월을 보냈다.해의 극명한 밝음과 달빛의 적막한 어둠 사이에서 머물렀다.밝음 속에서는 마을의 질감과 색을 관찰하였고 어둠 속에서는 공기의 흐름과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

(162)<달팽이 걸음> 이벤트-로지컬

‘제7회 ST전’(1980)에서 선보인 <달팽이 걸음>, 갤러리현대 제공일반적으로 ‘이건용’하면 행위미술가로 먼저 인식한 부분이 많기에 설치작품이나 신체드로잉보다는 ‘이벤트-로지컬’(퍼포먼스) 중에서 <달팽이 걸음>에 관련된 글을 쓰기로 하였다. 이 <달팽이 걸음>은 …

(161)작품이라는 창문

 좌) 生氣-2016095, 2016, 장지 위에 분채, 석채, 22.5×25.5cm,우) 삶의 모습, 생노병사-2013021, 2013, 장지 위에 분채, 석채, 162×390.9cm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예술은 아름답다. 그러나 진보하는 예술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