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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풍경

강철

강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종교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포토> 디렉터이며, 『사진연감』,『KREATIVE』발행인이다.『디자인』수석기자를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 편집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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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풍경(100) “아름다운 풍경을 옮길수록 나의 화폭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은 내가 잡고있는 붓을 더욱 자극시켰다. 그러나 옮기면 옮길수록 불만족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왜냐하면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바람, 햇빛, 소리, 나무…,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순간 쉼없이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려 휘어졌고, 광합성을 위해 햇빛 쪽으로 뒤틀어져 있었고, 뿌리들은 단단한 땅에 어지럽게 뒤엉켜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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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신영미 / 내 쇼(Show)의 주인공은 내가 아닐 때도 있다

“우리는 좀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고 좀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또한 당연시된 모든 것들에 주체적인 각성과 의심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속 어디엔가 뽀얗게 먼지로 덮인 채 숨겨져 있을 진짜의 나와 만나는 아주 즐겁고도 유혹적인 경험이며 또한 묘하게 낯선 상상…

(27)이샛별 / 연기력이 떨어지는 보통 사람의 대안

“꽃무더기에 파묻혀 막연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 그녀는 눈동자와 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벌거벗고 있다. 그녀의 눈은 공허하고 텅 비어있으며 몸빛은 만개한 꽃과 같은 색으로 위장하고 있다. 남의 눈을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꾸미거나 적의 눈으로부터 살아남기 위…

(26)권여현 / 예술작품의 패러디와 상업적 패러디를 구분하는 방법

“내 작품은 신템(syntagm)과 패러다임의 수많은 교차로 생겨나는 각 점들과 그 점들을 분석해가는 작업이다. 그 점들은 각각의 페르소나(persona)를 가지고 있다. 그 페르소나의 세밀함과 공동 집합의 차이에 의하여 내 자신이 나를 보는 것과 남이 나를 보는 것,…

(25)김지애 / 하나님의 창작과 아티스트의 개성은 공존할 수 있을까?

“자유가 한없이 보장되어 있는 현대의 미술이 다비드나 앵그르의 신고전주의적 세계보다 오히려 그 표현의 영역이 위축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은 오늘도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것에 적응해 가는 현대인처럼 현대미술 또한 겉옷만 갈아입어 치장하는…

(24)박영균 / 때로는 그림 제목은 광고 카피만큼 중요하다

“김대리로 상징되는 직장인들. 하루하루 살아가고 가슴 졸이는 그. 그러나 그는 이런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가슴에 꽃이 있다. 양복을 깔끔하게 입은 사내가 노래방에서 붉은 조명 아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열창하고 있다. 생활에 얽매여 있지만 ‘실존’과 ‘시대’를…

(23)박정란 / 히스테리의 찰나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

“촉각적 회화, 가슴과 뇌, 그리고 몸으로 전이되는 기이한 발상의 근원지를 찾아 헤매는 히스테리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화두이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몰입인가. 히스테리를 부리는 나 혹은 여성은 지식, 언어, 존재의 결핍자이자 그 주체이기도 하다. 히스테리란, 그 역할…

(22)오형근/소녀 다큐멘터리가 예술이 아닐지라도...

“기록과 정보라는 측면에서 사진을 생각해보면 중간 계조는 아주 서류적인 객관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감성의 통로로 중간 계조를 읽어보면 연약하고 여리기 때문에 미묘한 감수성을 보여주는 계조이기도 하다. ‘여고생’ 작업을 시작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중간 …

(21)김인순 / 우리 어머니는 언제 천국에 살 수 있을까?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어머니는 매일 생활비를 아버지로부터 조금씩 타서 살림을 꾸리셨고 우리 남매 여섯을 키우느라 생활비가 모자라 늘 조금씩 빚을 져야 했다. 그 빚이 탄로 날 때면 두 분은 자주 싸우시고 아버지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