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좀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고 좀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또한 당연시된 모든 것들에 주체적인 각성과 의심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속 어디엔가 뽀얗게 먼지로 덮인 채 숨겨져 있을 진짜의 나와 만나는 아주 즐겁고도 유혹적인 경험이며 또한 묘하게 낯선 상상…
강철
칼럼 지난칼럼
칼럼니스트
2005. 03.
“우리는 좀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고 좀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또한 당연시된 모든 것들에 주체적인 각성과 의심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속 어디엔가 뽀얗게 먼지로 덮인 채 숨겨져 있을 진짜의 나와 만나는 아주 즐겁고도 유혹적인 경험이며 또한 묘하게 낯선 상상…
강철
2005. 02.
“꽃무더기에 파묻혀 막연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그녀. 그녀는 눈동자와 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벌거벗고 있다. 그녀의 눈은 공허하고 텅 비어있으며 몸빛은 만개한 꽃과 같은 색으로 위장하고 있다. 남의 눈을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꾸미거나 적의 눈으로부터 살아남기 위…
강철
2005. 01.
“내 작품은 신템(syntagm)과 패러다임의 수많은 교차로 생겨나는 각 점들과 그 점들을 분석해가는 작업이다. 그 점들은 각각의 페르소나(persona)를 가지고 있다. 그 페르소나의 세밀함과 공동 집합의 차이에 의하여 내 자신이 나를 보는 것과 남이 나를 보는 것,…
강철
2004. 12.
“자유가 한없이 보장되어 있는 현대의 미술이 다비드나 앵그르의 신고전주의적 세계보다 오히려 그 표현의 영역이 위축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은 오늘도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것에 적응해 가는 현대인처럼 현대미술 또한 겉옷만 갈아입어 치장하는…
강철
2004. 11.
“김대리로 상징되는 직장인들. 하루하루 살아가고 가슴 졸이는 그. 그러나 그는 이런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가슴에 꽃이 있다. 양복을 깔끔하게 입은 사내가 노래방에서 붉은 조명 아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열창하고 있다. 생활에 얽매여 있지만 ‘실존’과 ‘시대’를…
강철
2004. 10.
“촉각적 회화, 가슴과 뇌, 그리고 몸으로 전이되는 기이한 발상의 근원지를 찾아 헤매는 히스테리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화두이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몰입인가. 히스테리를 부리는 나 혹은 여성은 지식, 언어, 존재의 결핍자이자 그 주체이기도 하다. 히스테리란, 그 역할…
강철
2004. 08.
“기록과 정보라는 측면에서 사진을 생각해보면 중간 계조는 아주 서류적인 객관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감성의 통로로 중간 계조를 읽어보면 연약하고 여리기 때문에 미묘한 감수성을 보여주는 계조이기도 하다. ‘여고생’ 작업을 시작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중간 …
강철
2004. 07.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어머니는 매일 생활비를 아버지로부터 조금씩 타서 살림을 꾸리셨고 우리 남매 여섯을 키우느라 생활비가 모자라 늘 조금씩 빚을 져야 했다. 그 빚이 탄로 날 때면 두 분은 자주 싸우시고 아버지는 어…
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