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있는 풍경(92)<“나는 타인의 과거와 기억들이 담긴 버려진 일기장을 모아 그들의 일기를 나의 ‘글쓰기’로 빌어 다시 쓰는 행위를 한다. 타인의 기억은 나의 글쓰기 행위로 인해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일기들로 변형된다. 이것은 타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날짜, 그…
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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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1. 10.
얼굴 있는 풍경(92)<“나는 타인의 과거와 기억들이 담긴 버려진 일기장을 모아 그들의 일기를 나의 ‘글쓰기’로 빌어 다시 쓰는 행위를 한다. 타인의 기억은 나의 글쓰기 행위로 인해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일기들로 변형된다. 이것은 타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날짜, 그…
강철
2011. 09.
얼굴 있는 풍경(91)“러시아 출신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의 영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는 제목이 원제와 달리 오역되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맘에 든다. 그 이유는 죽어가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예술을 향해 외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와 같아서다. 사람들은…
강철
2011. 08.
얼굴 있는 풍경(90)“대량살상 무기인 미사일이 익숙한 만화캐릭터의 얼굴을 하고 어딘가로 날아간다. 이것은 전쟁을 매스컴과 컴퓨터 모니터로만 접해온 나에게 위협적인 이미지임과 동시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픽션쯤으로 여겨진다. 한국 실정에서 전쟁은 내일이라도 현실이 될 …
강철
2011. 07.
얼굴 있는 풍경(89)“신체의 몸짓, 감정, 일정 기간 동안 쌓인 사유 등의 모든 단편적인 행위들을 고스란히 한데 모으고 쏟아놓는다. 마치 흙덩어리를 뭉쳐놓듯이 어떤 덩어리들이 만들어진다. 내 안에 존재하는 것들을 꾹꾹 눌러오다가 어느 한 순간에 토해버리듯이 화면에 쌓…
강철
2011. 06.
얼굴 있는 풍경(88)“내가 이마쿼크(Imaqaurk)를 만들어낸 것은 미술세계도 단위로 나누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우리가 상상하는 힘, 그 힘이 이루어지는 세계를 구체화시키려는 데 있다. 이것은 오늘날 미술이 허용하는 이미지 생산의 자유를 좀 더 공고히 하…
강철
2011. 05.
얼굴 있는 풍경(87)“바쁘고 빠른 삶을 사는 현대인은 현실에서 벗어나 활력소를 찾아 잠깐이라도 자연으로 도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면 식물원을 찾거나 작은 분재를 가까이 둔다. 특히 대자연의 풍경을 축소해 만든 분경은 도시인을 염두에 두어 생산한다고 해도 과언이 …
강철
2011. 04.
얼굴 있는 풍경(86)“영화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이 하늘과 바다라 믿었던 벽에 다가가 처음 발견한 건, 물감의 흔적이나, 바래진 이미지 아래 드러난 벽의 재질이었을 것이다. 과장되어 설정된 트루먼의 연극적 현실은, 사물들의 재료가 드러날 때, 그 신화적인 의미가 깨…
강철
2011. 03.
얼굴 있는 풍경(85)“누구나 종종 현실 도피를 꿈꾸곤 한다. 내가 그려내는 작업 속 세상이 현실이며, 진실한 화자는 현실에서 사는 내가 아닌 ‘꿈꾸는 현실’ 속 ‘나’가 진짜라고 생각한다.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감추고 속이고 연기하는 ‘나’를 진실되…
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