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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풍경

강철

강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종교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포토> 디렉터이며, 『사진연감』,『KREATIVE』발행인이다.『디자인』수석기자를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 편집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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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풍경(100) “아름다운 풍경을 옮길수록 나의 화폭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은 내가 잡고있는 붓을 더욱 자극시켰다. 그러나 옮기면 옮길수록 불만족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왜냐하면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바람, 햇빛, 소리, 나무…,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순간 쉼없이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려 휘어졌고, 광합성을 위해 햇빛 쪽으로 뒤틀어져 있었고, 뿌리들은 단단한 땅에 어지럽게 뒤엉켜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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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오상 / 증명의 강요, 기록과 기억의 다툼

“나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재현능력과 그 재현력의 한계를 알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사진의 재현능력을 맹신하며 증명사진이나 가족사진으로 그 무엇을 증명하려 한다. 그러나 사진이 그 대상을 어디까지 증명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대상의 모든 각도를 촬영하고 이것을 조합해 대…

(11)송은영 / 내가 아는 나는, 나의 모두가 아닐 수 있다

\"거울에 비추인 얼굴을 마주 대하는 자아의 모습을 작업 속에 나타내고 그 결과물을 바라본다. 이 작업에서 우리는 3개의 얼굴과 2개의 거울을 본다. 작품 안에서 두 얼굴을 경계짓는 거울, 그리고 실제적으로 관객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 화면 안에서, 거울 앞의 자아…

(10)이현주 / 모호한 것이 야기한 선명한 혼돈

진실, 앎, 무지, 도무지 세월은 흐른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잔상들... 시간, 세월, 공간은 흘러도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들과 혼란은 계속 이어질 거란 막연한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시간은 결코 진리를 면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지만, 완벽하지 않고 씁쓸하기만 하다. …

(9)김들내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일기가 있다

\"내 그림은 그림일기이다. 나는 그렇다. 그때그때 내가 처한 상황과 느끼는 감정들을 그림일기처럼 그린다. \"자라는 인형\"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나는 그동안 오랫동안 길들어져온 나의 모습을 한 꺼풀 벗겨내려고 발버둥을 치던 때였다. 좀더 성…

(8)소윤경 / 상상력과 시대의 조류는 영원한 평행선인가?

“항상 육신에 치중된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에 나의 영혼은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많은 에너지를 불필요한 것에 소모해야 한다. 끊임없이 가해지는 크고 작은 폭력에 맞서 우리가 변절되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에서 가능이나 한 일일까? 우리는 얼마큼 더 잔인한 강자가 되어야…

(7)노현정 / 사실적 묘사가 연쇄적 초점을 만났을 때...

“한 곳에서 바라보면 시야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지 못한다. 이런 답답함을 벗어나 전체를 돌려가며 보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 것보다 공간을 분해하고 결합시켜서 나오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 공간을 표현함에 있어 한 곳에서 고정된 시…

(6)최석운 / 곁눈질로 간지럼 태우기

\"지금도 크게 변한 건 없지만, 이 웃기는 그림을 시작할 무렵 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킥킥거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아직도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은 신성한 작품 앞에서 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작업을 관람하면서 시종일관 경건한 자세와 우아…

(5)원재란 / 자본과 신체의 함수관계

\"오늘날 인간의 몸은 기능적 사물이자 기호의 집합체로서 자본의 지배로 인해 텅 비어버린 육체에 불과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렇다면 허공에서 방황하는 기호화된 육체는 형식 덩어리에 불과하지 않는가?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체성과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