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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풍경

강철

강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종교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포토> 디렉터이며, 『사진연감』,『KREATIVE』발행인이다.『디자인』수석기자를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 편집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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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풍경(100) “아름다운 풍경을 옮길수록 나의 화폭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은 내가 잡고있는 붓을 더욱 자극시켰다. 그러나 옮기면 옮길수록 불만족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왜냐하면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바람, 햇빛, 소리, 나무…,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순간 쉼없이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려 휘어졌고, 광합성을 위해 햇빛 쪽으로 뒤틀어져 있었고, 뿌리들은 단단한 땅에 어지럽게 뒤엉켜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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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문정화 / 결과로서 판명되는 중독과 열정의 차이

그들에게 있어 나는 타자이기에 그네들이 광분하는 것에 나는 관조적일 수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한 꺼풀 벗겨진 당신과 나와 그리고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중독 되어버렸기에 도박에 중독 된 자들의 기분을 십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

(19)방정아 / 로맨스가 시들해지는 즈음에서...

시청자의 간섭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지방뉴스는 사기, 절도, 방화, 살인 등 그야말로 민생뉴스 덩어리다. 주요 뉴스를 중앙에 대부분 넘겨준 마당이라 민생 뉴스의 현장감은 오히려 적나라하다. 이 뉴스들을 보다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면이 있는데, 맨발로 신발을 구겨 신고 …

(18)조영남 / 예술은 개미의 땀인가 베짱이의 연주인가

“미술은 혼자서 하는 행위다. 숨어서 하는 짓궂은 장난질 비슷한 거다. 노래는 좀 다르다. 노래가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이 되었을 경우 혼자 숨어서 노래하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직업가수는 계속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 자랑스러움과 창피스러움이 늘 겹…

(17)김미혜 / 사소한 갈등에 친숙한 대다수

\"이 그림은 오래 전 작업이다. 당시에 나는 가볍게, 자유롭게 작업을 하고 싶었다. 나의 일상도, 새롭고도 야릇한 긴장을 즐기고 있었던 때였다. 내 마음의 움직임은 작업에 작은 변화를 보였고, 나는 무겁고 심각한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가볍게 내가 바라본 풍경에 집중했…

(16)임춘희/매순간이 낯설다면 예술가에게 축복인가 불행인가

“세상=동굴=낯선 세계. 낯선 공간에서의 나의 존재는 나에게 낯설게 인식된다. 내게 보여 지는 세계로부터 나는 내가 느끼는 또 다른 현실 세계를 본다. 그 곳엔 낯선 관계로 맺어진 나와 사람들, 그리고 생소한 풍경이 있다. 그러한 관계들은 내 그림의 모티브가 된다.추상…

(15)김선두 / 누구나 까마득한 허공에서 외줄을 탄다

“식구들과 친척들 대부분이 떠나버린 고향을 지키며 사시는 당숙이 한 분 계신다. 힘도 상당한 양반인데 반찬의 양념처럼 말씀의 반은 욕이다. 전라도 사람들 말 습관이 다 그렇듯 이 양반의 욕은 욕으로 들리질 않고 뭐랄까 소리판의 북 장단 같은 감칠 맛이 있다. 당숙은 술…

(14)정주연 / 도시라는 동물원은 일년 내내 공짜

“마음이 답답하고 싱숭생숭할 때 나는 홀로 거리로 향한다. 거리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거리의 활기와 생동감을 만끽하며 마음의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간다. 거리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향한 하나의 출구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거…

(13)정수진 / 어쩌면 상상력은 머리가 아니라 손에서 비롯된다

\"내 그림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다. 첫째, 인간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일반적으로 관측 가능한 영역을 과학, 미지의 영역을 신비로 분리한다. 나에게는 이 둘은 나누어져 있지 않다. 어떤 종류의 가설이건 그것은 이미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