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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풍경

강철

강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종교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포토> 디렉터이며, 『사진연감』,『KREATIVE』발행인이다.『디자인』수석기자를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 편집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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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풍경(100) “아름다운 풍경을 옮길수록 나의 화폭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은 내가 잡고있는 붓을 더욱 자극시켰다. 그러나 옮기면 옮길수록 불만족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왜냐하면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바람, 햇빛, 소리, 나무…,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순간 쉼없이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려 휘어졌고, 광합성을 위해 햇빛 쪽으로 뒤틀어져 있었고, 뿌리들은 단단한 땅에 어지럽게 뒤엉켜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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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김용호 / 플러스(+) 연출의 고수, 마이너스(-) 발견으로 신고하다

“저 멀리 나를 부르는 듯 따뜻한 바람이 희미하게 오는 곳으로 길을 떠났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것 같다.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공간을 유영하듯 걷고 나르고 미끄러지고 하며 전진했다. 방향을 가늠할 표시가 없으니 곧장 앞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있는 공간을 떠난…

(59)임병국 / 나(我) 곱하기 나(我) 곱하기 나(我)는 반(半)

“나의 화면 속에는 일상의 풍경이 있고 풍경 속에 내 몸이 있다. 그 풍경 속에서 지독한 싸움이 벌어진다. 몸은 풍경 밖으로 튕겨나가 버리고 깊은 침묵과 두려움 속에 고립된다. 끝없는 추락, 소리 없는 외침... 몸의 떨림은 미세한 진동을 만들고 흔적들을 남긴다. 그 …

(58)박은하 / 작가보다 관객이 더 누리는 상상의 주객전도

“사방이 막힌 공간에 있어야 하는 일이 많다. 작업실, 어떤 건물, 누군가의 집, 어딘가의 사무실. 있다보면 멍해진다. 그리고 눈으로 무언가를 좇기 시작한다. 사물들, 흐린 잔상(殘像), 유년의 기억, 혹은 누군가의 환상. 현재 속 현실은 환상 속 환희를 꿈꾸게 하고 …

(57)정재호 / 늙어가는 집, 빼곡한 기억

“내가 초등학교 1학년 이었을 때 우리 집은 새로 지은 5층짜리 아파트로 이사했다. 비록 전세이기는 했지만, 주인집 개가 우리 집 강아지를 무는 일도 없어졌고, 주인집 아들과 싸움을 하고 나면 사과를 먼저 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었다. 5층 꼭대기 …

(56)박지혜 / 인체의 거죽에서 이뤄지는 시선의 교류

“오로지 시각적 요소만으로 행해지는 맹목적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알기에 내 그림에는 완전한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다. 어떠한 인물을 판단하는 데에는 주로 얼굴 생김새나 표정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물에 대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단…

(55)최소영 / 어려운 발명보다 쉬운 발견으로 즐거워지는 예술

<“나는 청바지를 즐겨 입었다. 장난 끼 심한 소녀에게 꽃무늬 치마보다는 청바지가 더 어울리지 않았겠는가! 어린 시절 색 바랜 청바지를 언니에게 물려 입기가 싫어 부모님께 새 옷을 바라기도 했다. 지금도 나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편안하고 활동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

(54)이상원 / 안전거리가 확보된 쉼의 순간들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은 도시 속의 삶에 찌들고 괴로운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 삶을 즐기고 여유를 찾는 긍정적인 그것이다.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 속의 삶을 벗어난 쉼의 공간, 나는 이러한 풍경을 마치 항공사진의 일부처럼 아주 멀리서 바라보는 듯 한 시점으로 연출한…

(53)김아타 / 겁 없는 우주와의 혼합, 비빔밥의 전설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명품 중의 명품이다. 비빔밥의 정수는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기호에 따라 고추장을 더하거나 빼고 적당히 비비면 된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의 기호에 잘 맞다. 이 자화상 시리즈는 비빔밥이다. 세계 100개 나라의 남자 100명을 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