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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풍경

강철

강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종교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포토> 디렉터이며, 『사진연감』,『KREATIVE』발행인이다.『디자인』수석기자를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 편집연구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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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풍경(100) “아름다운 풍경을 옮길수록 나의 화폭이 아름다워진다는 사실은 내가 잡고있는 붓을 더욱 자극시켰다. 그러나 옮기면 옮길수록 불만족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왜냐하면 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바람, 햇빛, 소리, 나무…, 모든 것들이 매 순간 순간 쉼없이 어지럽게 변하고 있었다.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려 휘어졌고, 광합성을 위해 햇빛 쪽으로 뒤틀어져 있었고, 뿌리들은 단단한 땅에 어지럽게 뒤엉켜져 있었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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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이연미 / 모든 정원은 잃어버린 낙원의 그리움

< “인간이 타락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에덴동산처럼 완벽했던 정원을 갈망하고 그리워하는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신을 동경하는 것처럼 상상 속 그 공간은 현실과는 달리 나에겐 완벽한 공간이다. 결코 완벽해질 수는 없지만 즉 이루어질 수 없는…

(67)문성식 / 발견, 예술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자격

“나의 의식은 나의 주변에서 일관된 느낌을 가지는 것들 앞에서 흥미를 가진다. 그 일관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현실이라는 것으로부터 받는 느낌이다. 그 현실로부터 내가 가지는 느낌은 이를테면 내가 먼 도시의 평화로운 풍경 앞에 있을 때 그 풍경의 평화로움이나 서정…

(66)이진주 / 모든 입 다문 것들과의 대화, 희로애락의 건강한 균형

“꿈과 경험과 일상들에 대한 은밀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작업은 상처받은 일종의 소외된 사건과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 같은 끈질기게 남겨진 부정적인 감성을 이야기한다. 체계적인 구조를 넘어선 부조리하고 모순된 어떤 비밀스러운 사건과 일상의 미미하고 하찮은 오브제들을…

(65)뮌 mioon / 변종 네트워크 정보는 아이덴티티 찾기에 도움이 될까?

“현대의 네트워크 상에서 개별로 연결된 개개인들을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가공되고 변형되는 정보는 분명 그 이전의 정보 ‘유통’형태, 즉 사람과 사람 사이를 점진적 순차적으로 ‘옮겨 다니던’시대와 달리 또 다른 영향을 현대인에게 미치게 된다. 나아가 사람 사이의 ‘정보의…

(64)홍성담 / 오월, 억울한 이웃의 슬픔을 그대는 기억하는지

“지금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 고통을 넘어서 내 기억의 원형에 도달한 순간이다. 그것은 의외로 일상으로 염원하던 내 육신의 안락함도 아니요, 그 순간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도 아니다. 오히려 체념에 의한 순간적 해방감과 같은 것이며 생…

(63)박자현 / 공자의 거짓말에 3분간 맞서기

“처음에는 식물들을 비닐 팩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차츰 시들어 가고 곰팡이 슬기 시작하는 식물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 다음엔 주변에 널 부러진 곤충의 시체들을 비닐 팩에 넣었다. 그리고 차츰 곰팡이 슬기 시작하는 곤충들을 보았다. 죽은 줄 알았던 곤충들이 비닐 팩 안에…

(62)홍경택 / 아날로그 아트는 디지털 세상에서 수지맞는 장사다

“어린시절 방학이 되면 곤충채집이라는 과제물이 주워졌다.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생명체였고 죽어도 건조함만 유지시켜 준다면 잘 썩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죄책감이 들지도 않았다.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인간이 다른 생물을 대상화하기 위해 배우는 첫 번째 단계의 학…

(61)이용석 / 붉은 정원, 새파랗게 피어나는 판타지

“식물원은 온도조절 기능을 갖춘 커다란 유리막으로 되어 자생적이 아닌 인위적 자연공간이라 할 수 있다. 도시인으로서 느끼는 자연은 이미 인간에 의해 학습된 모습으로 실재 자연의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식물원의 울창한 숲은 인간에 의해 조성되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