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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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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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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누가 다원예술을 두려워하는가? : 매체 특정성과 확장성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 1920-30년대 바우하우스에서 사용되던 ‘종합예술,’ 혹은 1960년대 ‘인터미디어’의 개념을 연상시키는 ‘다원예술’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된다.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다원예술’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게 된 경위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이 용어가…

(165)김병기의 사라토가 시절: 제자 퀜틴 모즐리와 <메타모포즈>

한국사의 굴곡 속에서도 평양, 도쿄, 서울, 상파울루, 뉴욕, 로스엔젤레스 등 여러 도시를 거쳐 가며 현대예술의 정신을 지킨 김병기가 지난 3월 1일 사망했다. 1930년대 도쿄에서 유럽 현대미술을 공부했고 북한을 탈출하여 공산주의 비판에 앞장섰으며 1950-60년대 …

(164)왜 미술인가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1962, 캔버스에 유채, 130×89cm, 리움미술관신문 지면에서, 또 매거진에서 미술 기사는 반짝인다. 전시장 전경은 희고 깔끔하며, 그 속의 사람들마저 멋스럽다. 톱 기사에 배치된 작품 한 점의 존재감 또한 커서, 종이 매체 문화면에서 …

2021 ① 두 다리 이야기: 경계가 흐릿해지는 창작에 대하여

2021 ①두 다리 이야기: 경계가 흐릿해지는 창작에 대하여 전종현 |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이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고백할 것이 있다. 나는 결코 테크놀로지에 박식하지 않다. 테크놀로지의 산물은 사람을 매혹하는 신비함을 지니고 있는 터라 호기심의 눈을 반짝이며 구경꾼…

(163)예술인 권리보장법이 약속하는 미래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와 사회, 경제적 지위를 법률로 보장하고 제도적 정비를 꾀한 ‘예술인 복지법’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한 2011년으로부터 만 10년이 흘렀다. 시각예술인 및 문인들과 같은 1인 예술인들의 고유한 창작환경에 대한 고려 부족과 고용 중심의 창작 형태들만…

(162)2021비엔날레 가이드

송혜연 | 편집부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①-오채찬란 모노크롬Jeonnam International Sumuk Biennale: Splendor of Monochrome· 일정 9.1 - 10.31· 장소 목포문화예술회관, 노적봉미술관, 유달초등학교, 운림산방, 향토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