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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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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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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문화의 재건?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미술전시 비교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현대미술전시가 양국에서 개최됐다. 두 전시가 서로 다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전시기획자의 기획의도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양국의 서로 다른 정신적 이념이 빚어낸 현상이기도 하다. 그럼 몇 가지 방면으로 나누어 비…

(49)미술한류 구축에 전략적인 한국미술 아카이브 발전을 위한 제언

오래 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김달진미술연구소를 홍콩 미술취재 뒤, 1월 16일에 마침내 방문했다. 홍콩의 아시아아트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약칭 AAA)는 인사동 길을 연상케하는 골동품점과 화랑들이 밀집된 할리우드 거리의 상가 건물 11층 4,000㎡의 …

(48)나의 한국인 친구들에게 보내는 글 : 뉴욕에 진출했던 한국화랑,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비평적인 소견

세계 미술시장에 대해 판매의 견지에서 볼 때, 2008년은 처음에 낙관적이었고, 중간에 흔들리다, 11월 말에는 확실히 절망적이었다. 동시에 그 해는 한국계 갤러리들이 첼시 서쪽 25번가 거리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한편 티나 김은 첼시 아트타워에 그녀의…

(47)국외전 단상(斷想) - 국제전시의 안과 밖

1972년 8월 25일 덕수궁 석조전에 있던 국립박물관이 경복궁 안에 신축한 건물로 옮겨와 국립중앙박물관이란 새로운 명칭으로 재개관 했다. 외형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 등 우리나라 전통건축을 원용하고 있다. 이 건물로…

(46)2012 특별한 유럽 현대미술의 여행

2012 특별한 유럽 현대미술의 여행-바젤아트페어, 카셀도큐멘타, 메이드인저머니, 베를린비엔날레 바젤에서 즐긴 온갖 종류의 예술작품, 제프 쿤스의 작업에 취했던 바이엘러 재단, 임수정과 이정재의 연기에 몰입했던 문경원/전준호의 영상, 카셀의 기차역에서 들은 수잔 필립스…

(45)한국현대미술 해외진출 60년 1950-2010

한국현대미술 해외진출 60년 1950-2010_ 국제화의 염원과 희망의 기혹, 교류사의 지도일제 식민지를 겪으면서 해외와 교류할 주체인 정부, 국가가 없다보니 문물의 수출과 수입이 불가능했다. 개인의 의지와 열정으로 그것도 소수가 해외에 진출한다고 해도 국가규모에는 턱…

(44)고암화숙(顧菴畵塾)과 나

고암화숙(顧菴畵塾)과 나_ 돌아가신 선생님께 대한 예우(禮遇)는 우선 제례(除例)하고 반성과 용서를 거듭드리며남산동 고암화숙(南山洞 顧菴畵塾) 신문광고를 보고 나는 무조건 찾아갔었다. 마침 학교를 그만두려던 차 그래도 그림공부를 계속할 마음으로 마음을 다진 것이었다. …

(43)천과 천을 이어 캔버스로 사용한 작품

우리나라가 오늘날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고 수출은 4,7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우리도 어려운 때가 있었다.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