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이선영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3059
미술평론가 이선영(b.1965)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1994)하였으며, 웹진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1996-2006)과 [미술평단] 편집장(2003-2005)을 역임했다. 제1회 정관 김복진 이론상(2006), 한국 미술평론가 협회상(이론부문)(2009), AICA Prizes for Young Critics(2014)를 수상 하였다.

칼럼니스트

ALL(1,572)

2012. 06.

윤정희 /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생명의 그물망

윤정희의 작품은 차가운 금속 선 으로 짜여 진 구조물이지만 부글거리는 듯한 뜨뜻한 생명의 기운이 있다. 그것들은 건강한 생명이나 이상적인 예술처럼 견고하면서도 유연하다. 그것들은 현미경 아래의 미생물체 또는 눈도 색도 없는 심해의 생물체처럼 보이기도 하며, 효모에 의해…

이선영

송휘원 / 대안의 소통을 위한 유년기로의 회귀

 송휘원의 ‘소녀, 소녀에게 묻다’전에는 자기 스스로와 대화적 관계를 이루는 작품들이 있다. 타인이 아닌 스스로와의 대화는 현대적 삶을 특징짓는 소외에서 온 것이지만, 그녀의 대화는 침울한 독백 대신에 따스한 상상으로 가득하다. 소녀 취향이라 비판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이선영

한정선 / 유토피아의 시작과 끝

 한정선의 작품에서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는 별 반 다를 바가 없다. 작가는 아파트에서 양자가 중첩된 세계를 발견한다. 출력된 작품들은 아파트의 부분을 복제하여 계속 붙여나가는 방식이다. 아파트의 구성요소 중 베란다는 전체 장면을 구성하는 세포, 즉 픽셀에 해당된…

이선영

장양희 / 지표도 좌표도 없이 떠도는 인간들

인간의 얼굴을 이루는 수많은 해부학적 심리적 판들을, 잠재적 평면이 중첩된 예술인 판화와 교차시키는 장양희의 작품에는 이 시대의 보편적인 얼굴이 드러난다. 장양희가 가시화한 이 시대의 얼굴은 익명적이다. 여기에서 인간은 드러난다기보다 사라진다고 해야 옳다. 그 어느 때…

이선영

김지혜 / 여기와 다른 거기

김지혜의 풍경에는 시공간적 간격이 있다. 세 개로 나뉘어 진 작품은 물론이고, 한 작품 내에도 불연속적인 시공간이 침입한다. 그것은 바이러스처럼 동질적 몸체를 변화시키고, 스스로도 재 맥락화 된다. 삽입된 공간은 투명하여 기존의 공간과 함께 보여지지만 기하학적으로 구획…

이선영

리경 / 물질을 정신으로 바꾸는 싸움

   ‘more Light’라는 전시부제는 일견, 중세의 어둠을 좀 더 많은 빛으로 물리쳐주기를 원했던 계몽주의자의 메시지 같다. 역사상의 계몽주의가 이전시대의 미몽과 맹목을 벗어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게 하는 시각성의 시대를 열었다면, 리경의 ‘계몽’은 그러한 물질…

이선영

이림 / 딸들의 욕망을 위한 축제의 장

이림의 ‘화가의 딸’ 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막스 에른스트의 작품을 차용한 것과 사진, 드로잉과 추상회화 등이다. 그 자체가 화가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작품들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생산자와 모성을 연결시킨다. 여기에서 모성은 고정된 기표가 아니라, 붙잡을 수 없는…

이선영

정정주 /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

/ 정정주 전 (3.28-5.10, 갤러리 조선)   모터가 장착된 비디오카메라가 360도로 빙빙 돌면서 주변을 어지럽게 투사하는 작품 [inner brain]은 전시장에 들어선 관객을 ‘낯선 방문’(전시부제)자로 만든다. 정정주는 자신의 작업 속 건축모형들을 신체와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