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꽃 이선영(미술평론가) [bloom-]으로 제목이 달린 작품의 출발은 꽃이지만, 그 귀결은 꽃이 아니다.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지만 작가는 거기에 이르거나 그 이후의 과정에 더 주목한다. 또 다른 제목인 [wave-]는 유기체의 역동적인 운동감을 나타낸다. 두 …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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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흐르는 꽃 이선영(미술평론가) [bloom-]으로 제목이 달린 작품의 출발은 꽃이지만, 그 귀결은 꽃이 아니다.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지만 작가는 거기에 이르거나 그 이후의 과정에 더 주목한다. 또 다른 제목인 [wave-]는 유기체의 역동적인 운동감을 나타낸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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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먼 그녀 이선영(미술평론가)이 전시에 참여한 4인의 작가들은 오랫동안 작업하며 살아왔던 여성들이라는 최소한의 공통점만 있다. 평소에 친한 사이도 아니고, 주된 매체도 다르다. 두루뭉실한 명칭이 된 설치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까. 설치는 회화에 대한 대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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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리듬과 화폭의 박자 이선영(미술평론가) 김희영을 미술계에 입문시킨 작품은 최근 작품과 달리 사실적이다. 순지에 수묵으로 그린 [음영 IV](1993,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은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나무 손수레가 소재다. 어느 날 그의 눈에 훅 들어온 손수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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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이선영(미술평론가) 홍선기가 크고 작은 캔버스 뒷면에 그린 얼굴들은 모두 다르지만, 나름의 ‘가족유사성’(비트겐슈타인)이 있다. 그를 실제로 만나본 결과 작품 속 인물들은 그와 닮은 변주된 자화상임을 알 수 있었다. 2층 전시장에 예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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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전, 다시 살으라 : 빈 들 속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진경의 ‘다시 살으라 : 빈 들 속에서’는 한국 근대사의 어두운 면을 다룬 묵직한 전시다. 하지만 전시장 초입에 설치된 우스꽝스러운 해태상처럼 유모어를 잃지 않는다. 그것은 역사강연(‘진실과 슬픔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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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밀도 이선영(미술평론가) 옛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작업실은 운동장과 도로를 낀 시야가 시원하다. 이번 전시 [시간의 밀도]에서 창 프레임의 작품도 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자체로 그림같다. 아이들이 가득했을 학교가 용도변경 됐듯이 한국 사회의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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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끝없이 보충되는 불완전한 기호이선영(미술평론가) ‘덩어리 모서리 소리’라는 부제로 열린 이다(Rheeda)의 개인전의 PROTO-Painting Series는 팝업 같은 경쾌한 형태와 선명한 색감을 가졌지만, 회화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진지한 탐구가 깔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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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머문 흔적들 이선영(미술평론가)전원근의 그림에서 붓자국은 잘 보이지 않는다. 다소간 분명하게 세로 방향의 결이 보이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색칠된 그림이 아니라 빛이 잠시 머문 듯한, 얇은 스크린 뒤에서 빛이 스며나오는 듯하다.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선택한 간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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