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의 모든 그림에는 앳된 여자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귀엽고 예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전형적인 상, 요컨대 동화 속 장면의 순진무구한 주인공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난 양육의 노고가 투여되어야 하는 현실적인 대상으로서의 아이들도 아니다. 그들은…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9. 11.
신지현의 모든 그림에는 앳된 여자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귀엽고 예쁘기는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전형적인 상, 요컨대 동화 속 장면의 순진무구한 주인공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난 양육의 노고가 투여되어야 하는 현실적인 대상으로서의 아이들도 아니다. 그들은…
이선영
‘Silent Hill’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김윤정의 작품들에는 아파트 숲으로 대변되는 현대적 주거 공간과 주변지역의 산책로 등 인공적 환경이 많이 등장한다. 이 아파트 숲이 거의 자연발생에 가까운 불규칙적인 주거지를 ‘합리적인’ 계획에 따라 구획한 것이듯, 시원하게 …
이선영
2009. 10.
[cinematic region] 전은 영화, 또는 영화적 인생의 단면들을 세트장같이 연출된 장소, 직접 찍은 영화와 시나리오, 영화의 메카니즘을 예시하는 장치 등을 통해 보여준다. 이 전시는 테크놀로지와 서사를 연결시켜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김태은의 작…
이선영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위한 자연과 예술의 실험종의 출현 전 (9.11-10.11, 일민미술관)‘종의 출현’전은 미술이 뿌리내리고 있는 자연, 사회, 문화, 역사적 체계를 생태학이라는 거시적 조망을 가지고, 미술작품 또한 발생하고 소멸하는 종이라는 개념을 통해 조명한다.…
이선영
‘문자연(文字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2002년 첫 개인전 이래, 섬유질적인 형상이 주를 이루는 송윤주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그 어느 때 보다도 활기차다. 종이 위에 안료로 여러 겹 표면 처리를 한 후 긁거나 그려서 만들어진 형상은 바탕과 형태에 대한 실험…
이선영
길 없는 길을 나서는 여정이춘택 전 (9.2--9.8, 갤러리 A&S)화기(花器)와 다기(茶器)가 30여점 전시된 전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장이다. 장작 가마라는 전통적 방식으로 만들어진 분청자기는 자아에 대한 근대적 탐구와 만난다. 그러나 이춘택의 구도적 자아는…
이선영
전쟁과 테러의 희생자들을 담은 보도사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보람의 그림들이 시작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해다. 비록 부드럽고 달콤한 색상으로 각색되었어도 무차별적으로 피범벅 된 잔혹성은 그다지 여과되지 않는 듯 보인다. 잔인한 현실을 감추는 역설어법에…
이선영
광학적 가상성에 대한 육체와 물질의 복권신선주 전 (9.4--9.17, 스페이스 캔)신선주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합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 캔버스에 스캐닝하고, 그 위에 하얀 물감과 검은 오일 파스텔을 이용하여 가필한다. 캔버스 위의 이미지들은 사진임을 감…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