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미 전 | 2.6-3.1 | 금호미술관 ‘역사 속의 종이부인’전은 역사의 책갈피에 묻혀있던 여성들을 불러낸다. 갖가지 무늬와 색상의 천과 한지에 덧입혀진 여성상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희미한 그림자로 존재했던 그녀들을 새롭게 실체화한다. 종종 화면 밖으로까지 튀어나오는…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9. 02.
정종미 전 | 2.6-3.1 | 금호미술관 ‘역사 속의 종이부인’전은 역사의 책갈피에 묻혀있던 여성들을 불러낸다. 갖가지 무늬와 색상의 천과 한지에 덧입혀진 여성상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희미한 그림자로 존재했던 그녀들을 새롭게 실체화한다. 종종 화면 밖으로까지 튀어나오는…
이선영
이병호 전 | 1.15-2.22 | 갤러리 잔다리 차가운 석고 조상처럼 굳어있는 소년의 흉상이 숨 쉬듯 움직일 때,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그것이 해골 형상으로 변화할 때, 삶과 죽음은 하나의 원환 속에서 꼬리를 문다. 이병호의 조각…
이선영
조재영은 조각을 전공했지만, 작품에 글자, 숫자, 돈, 지문, 이파리 같은 가볍디가벼운 소재를 담는다. 캔버스 천이나 트레이싱 페이퍼 같은 곳에 수놓아지고 새겨진 기호들은 지상 위에 우뚝 선 기념비를 지향하는 전통적인 조각의 파토스를 벗어나 있다. 가령 2008년에 발…
이선영
Emerging 9 전 | 1.15-2.8 | 쌈지 스페이스이배경 전 | 1.6-1.24 | 가인 갤러리 이선영(미술평론가) 쌈지 스페이스의 연례 기획전 Emerging과 가인 갤러리의 이배경전에 나온 작품들의 보이지 않는 매개 고리는 몸이다. 한 전시에서도 상호 독립…
이선영
노진아 전 | 1.4-1.13 | 한전아트센터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가슴이 뻥 뚫려있는 여자 아이의 모습은 구불거리는 뒤의 기(氣) 패턴과 더불어 때 이른 인간의 죽음을 떠오르게 한다. 제대로 피기도 전에 산화한 아이는 움직이는 산호초나 버섯무리처럼 아우성치는…
이선영
2009. 01.
네모난 또는 둥근 틀을 싸는 듯한 천의 형상이 다양한 형태로 꼬여있거나 매듭지어 있다. 일상어에서 ‘꼬이다’, ‘묶다’, ‘풀리다’라는 어휘들이 내포하듯, 매듭의 다양한 양태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상징한다. 전시부제인 ‘자의식’은 물질적 형태와 심리적 내용과의 연관관계를…
이선영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한 점에 몇 십억 하는 단가의 미술품이 거래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바로미터이다. 몇 년 전 부터 광풍이 분 미술시장의 열기는 경제 한파로 주춤해지긴 했지만, 대학을 중심으로 공전해왔던 소아병적 미술계에 상당한 활기를 부여했다. 우리는 …
이선영
‘빈 방의 두 기둥’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안태현의 전시는 반투명 블록들 안팎을 떠도는 텍스트들로 인하여 명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글자가 새겨진 투명테이프가 투명 벽돌을 이루고 이것이 모여 다시 기둥이 된다. 진짜 기둥처럼 연출된 작품 [이성적 진실과 감성적 사실](2…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