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의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상들은 사용된 깡통처럼 찌그러져있다. 인물들은 일회용 사물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초상사진을 출력하여 찢거나 구기고, 입체로 만들어 다시 사진을 찍고 유화로 그리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외부적 힘에 의해 훼손된 얼굴들은…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9. 06.
김동원의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상들은 사용된 깡통처럼 찌그러져있다. 인물들은 일회용 사물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초상사진을 출력하여 찢거나 구기고, 입체로 만들어 다시 사진을 찍고 유화로 그리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외부적 힘에 의해 훼손된 얼굴들은…
이선영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공개되는 고경호의 새로운 작품은 낡은 벽들에 새겨진 아이들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다양한 매체가 동원된 그의 작품은 배우고 노는 아이들의 소리로 떠들썩해야 할 학교가 마지막 몇 명의 졸업생을 끝으로 문을 닫고, 현대미술의 전시장으로 거듭…
이선영
2009. 05.
지난 세기 중반 한반도에서 있었던 6.25 전쟁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대리전 성격을 가지며, 민족 최대의 비극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근 현대사에 큰 상흔을 남겼던 이 역사적 사건도 세월의 흐름 속에 흐릿해져, 이를 경험하지 못했던 세대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
이선영
김철환 전 | 5.22--6.11 | 송은 갤러리 머리, 얼굴, 입술 등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과 체모 같이 무정형적인 재료와 질서 정연한 진열 방식은 묘하게 어울린다. 그자체로는 물리적으로 고정되기 힘들고 주목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소재들이기에, 배열하는 방식이 각별히…
이선영
2000년부터 전시를 통해 발표하기 시작한 김명진의 한지 꼴라주 작업은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또 다른 차원으로 도약했다. 그의 방식은 나무의 단면을 탁본한 한지를 얇게 자르거나 찢어서 장지위에 붙여가며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의 한지 꼴라주는 몇몇 작품에서 …
이선영
이승현 전 | 5.13-6.2 | 갤러리 현대 윈도우 갤러리인물_징후 전 | 5.16-6.6 | 갤러리 킹 24명의 작가가 참여한 ‘인물_징후’전과 이승현의 ‘Masterpiece virus’전에 나오는 기이한 인물상들은 현대의 젊은 작가들이 전통 장르인 초상화를 어떤…
이선영
전통매체와 새로운 매체-그 길항의 여정 전 | 4.11-6.13 | 영은 미술관 한지로 대변되는 전통매체와 컴퓨터로 대변되는 새로운 매체 사이의 역학관계를 다루는 이 전시는 양대 매체를 다루는 두 단체인 한국 한지학회와 한국 영상미디어 협회 주최(협찬-숭실대학교 BK2…
이선영
2009. 04.
강도 높은 작업량과 조각과 회화를 아우르는 폭, 스케일이 크면서도 완성도 높은 손진아의 작품은 일견 외형적인 화려함 및 근사함에 비해 내용이 빈약한 듯이 보인다. 농밀한 표면 밀도는 심층으로의 침투를 거부하는 듯하며, 무엇보다도 작품에 곧잘 등장하는 빈 의자와 말없음표…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