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운, 시간이 멈춘 도시 위로 비가 내리다이여운은 도시를 그린다. 도시를 시로 쓴다. 도시를 그린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도시를 시로 옮기는 일일지도 모른다. 도시를 시로 옮겨 적는 일은 아마도 내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나의 그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는 …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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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이여운, 시간이 멈춘 도시 위로 비가 내리다이여운은 도시를 그린다. 도시를 시로 쓴다. 도시를 그린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도시를 시로 옮기는 일일지도 모른다. 도시를 시로 옮겨 적는 일은 아마도 내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나의 그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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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회화의 논리 형-태 시리즈(2001-2004), Landscape over being 시리즈(2005-2008), 무제 시리즈(2010-2011). 그동안 유주희가 그린 그림들이다. 물론 시리즈가 제작된 연도가 결정적이지는 않다. 시리즈별로 나타난 유형화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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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필, 꿈처럼 아롱거리고 별처럼 발광하는 사물들사물. 모든 존재에는 기원이 있기 마련이다. 우주가 그렇고 자연이 그렇고 생물이 그렇다. 심지어는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닌, 인간이 고안해낸 문화에도 기원이 있다. 이처럼 존재의 기원을 밝혀 그 본질을 해명하는 것이 발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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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 나무의 질감모네의 말년 그림이 내 그림의 시작이다, 라고 문성은 말한다. 모네가 자신의 롤 모델이며 멘토며 오마주의 대상임을 고백한 것이다. 그런 만큼 모네의 말년 그림을 통해서 작가의 그림에 입문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모네의 말년 그림과 관련해선 모네와 칸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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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영, 회화의 표면과 이면표현주의와 추상표현주의 사이. 김석영의 그림은 표현주의와 추상표현주의 사이쯤에 위치한다. 주지하다시피 표현주의는 대상보다는 주체에 의미비중이 실리는 편이다. 대상과 주체가 긴밀하게 연동돼 있어서 대상을 주체의 내면으로 불러들여 재차 내뱉어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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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수, 창자의 추억 정복수의 이번 전시에는 존재의 비망록, 욕망의 비망록이란 주제 아래, 옷을 안 입은 몸을 그리는 예술가, 라는 부제가 붙었다. 누드면 누드고 네이키드면 네이키드지 옷을 안 입은 몸은 또 뭔가. 굳이 그 의미를 따지자면 누드보다는 네이키드에 가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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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희, 시간과 흔적과 부재를 머금고 있는 벽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벽에 난 미미한 얼룩이나 크랙에서 풍경을 보는데, 자연과 같은 전원풍경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그리고 심지어는 전쟁과 같은 인위적인 장면을 모두 벽에서 본다. 벽 자체에 내재된 이미지라기보다는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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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징걸렛, 문화연구와 문화번역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안드레아스 징걸렛(Andreas Zingerle)은 인터페이스 문화연구를 전공했다. 사용자와 컴퓨터, 시스템과 시스템, 기기와 기기를 연결시켜주는 접속장치 혹은 결합장치를 의미하는 인터페이스에서 엿볼 수 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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