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문제황혜선은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전통적인 조각수업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 그녀는 다른 환경에서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미국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수업이란 것이 매번 자기작품에 대한 설명과 다른 이의 작품에 대한 비평을 하는 것으로 …
박영택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6. 06.
소통의 문제황혜선은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전통적인 조각수업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 그녀는 다른 환경에서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미국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수업이란 것이 매번 자기작품에 대한 설명과 다른 이의 작품에 대한 비평을 하는 것으로 …
박영택
초현실에 가까운 한국 사회 현실 몽상적으로 포착 강홍구는 1990년대 초반부터 스캐너를 사용해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조작하면서 일련의 디지털 사진을 만들었다. 컴퓨터로 스캔받아 합성·변형한 사진을 슬라이드 필름으로 인화하거나 파일을 그대로 충무로에 가져가서 출력한 후 채…
박영택
2006. 05.
반지·거울 등으로 작가의 감정과 언어 은밀히 표현 오브제들은 단색의 밝고 투명하며 반짝이는 속성을 지닌 지극히 일상적인 물질들이다. 그것들은 매끈하게 마무리된 정제와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적조한 자태를 지니고 침묵과 부재, 응시와 관조 사이에 섬처럼 놓여 있다. 그 위…
박영택
2006. 04.
책은 하나의 세계, 왕국이다. 소통의 체계이고 인간 사유의 저장고인 책은 말(언어)과 글(문자)들이 바글거리는 기이한 공간이다. 그러니까 책의 행간에는 사상과 의식의 흐름들이 물길을 이루고 다양한 감정과 욕망들이 풀처럼 자라있다. 상상력과 몽상은 그 옆 어디에선가 뱀처…
박영택
“나를 매혹시키는 것은 통일성이다.”-조르다노 부르노박미현은 종이에 작은 원형을 가득 그려 넣은 후 바탕을 까맣게 칠했다. 짙고 어두운 배경으로 하얀 점들이 별처럼 빛난다. 캄캄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총총히 떠있는 별들을 바라 볼 때와 같은 감흥이 모락거리는 것이다. 그…
박영택
최근 극사실주의가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회화의 부활과 연관된 전시들이 선보이더니 어느 순간 젊은 극사실주의 작가들의 고된 손의 노동과 새삼스러운 환영주의가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본다. 영상과 설치, 개념적 작업에 실증이 난 미술계가 …
박영택
한반도에서 발견된 최초의 이미지의 하나로 조개껍질로 만든 일종의 가면(조개가면, 신석기 시대, 부산 동삼동 출토)이 있다. 바닷가에서 살던 선사시대인들이 조개를 먹고 나서는 껍질을 한군데 버려둔 곳을 이른바 패총이라고 한다. 패총 주변에서 발견된 그 가면은 조개껍질에 …
박영택
원하는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불러낼 수 있었던 도깨비 방망이를 기억한다. 귀에 익은 이 노래를 기억하는가? “금 나와라 와라 뚜욱 딱! 은 나와라 와라 뚜욱 딱!” 알라딘의 램프처럼 그 도깨비방망이는 신통력을 발휘한다. 석기시대를 끝내고 청동기, 철기시대로 접어들면서 …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