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박영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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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2.

2004 - 회화에 대한 부단한 모색, 아쉬운 성과

2004년 한 해 동안 비교적 흥미로운 회화전시는 많았다. 전시란 매년 지속적으로 해오는 것이고 고만고만한 작가들이 매년 혹은 격년으로, 의무적인 전시를 해내고 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의의로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내공이 깊어짐을 느낄 때나 또는 신선하고 새로운 회…

박영택

그림에세이- 청도의 ‘바다풍경’

나는 무수한 그림들 속에서 산다. 너무 많은 이미지들이 내 삶을 가득 에워싸고 있어서 어느 때는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미술평론가란 직업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그림감상의 즐거움을 다소간 억압한다. 나는 글을 쓰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거나 자료수집을 위해 혹은 이…

박영택

손연칠 - 불화의 현대화

손연칠은 동국대학교 불교미술과 1회 졸업생이다. 대학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또한 부처님을 만난 그는 이를 선택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독자한 조형체계 속에서 융화해내려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여온 작가로 기억된다. 인간문화재인 석정 스님에게…

박영택

성경희-그려질 수 없어 그린 그림

기억 속에 간직된 그림 하나를 우연히 마주했다. 어디서였더라, 전시장에서였을 것이다. 아니면 도록에서 보았을까? 아침시간에 작업실 바닥에 펼쳐진 제법 커다란 그림과 작은 종이화면을 내려다보았다. 장지에 천연색과 먹 등으로 그려진 성경희의 그림은 이른바 목적론적 그리기에…

박영택

사람과 책

어린 시절 한달에 두어 번 들리는 화장품 외판아줌마를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누추한 살림에 어머니의 화장품은 절박한 내핍 아래 소박했다. 어쩌다 벼르고 별러 하나를 사면 덤으로 샘플들을 잔뜩 얻곤 하셨다. 아주 작은 병에 든 그 샘플용 화장품을 애지중지 쓰시던 어머니의…

박영택

2005. 01.

정동석 - 네온으로 그려진 밤 풍경

정동석은 짙은 수면에 잠기듯 어둠 속에 서있는 건물의 외관을 찍었다. 사실 그것이 건물인지 무엇인지 알 도리는 없다. 온통 검은 색으로 적셔진 화면에 그저 가는 선이 칼라로 머물고 있을 뿐이다. 작가는 문득 밤에 건물의 외관을 장식하고 드러내는 수단으로 설치된 네온에 …

박영택

2004. 12.

20세기 대표 작가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미국·미국인의 본질 꿰뚫다 20세기 대표 작가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들은 어떤 사회학적·인류학적 연구보다 미국인들의 심상을 더 잘 포착했다는 평을 듣는다. 몇년 전 자동차를 빌려 미국 횡단에 나선 적이 있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2주 동안 힘…

박영택

청계산 컬럼- 수면을 바라보며

학교 옆에 위치한 저수지에 갔다. 뒷머리가 아프고 몸이 힘들어 바람을 쏘이고 싶었을까? 천천히 저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바람이 차고 날이 추웠다. 어느덧 12월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몇몇 등산객들이 저수지를 끼고 산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을 침묵 속에 바라…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