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7월 13일 오후 2시 <SeMA Green 김구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7.16 - 10.13)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행사는 전시과장 조진근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SeMA Green 첫 개인 초대전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현재 작품보다 1960-70년대 작품을 재현하거나 실현시킨 작품에 의의가 있다... 지금보아도 실험적이다. 미술사 흐름속에느 두 유형의 작가가 있는데 마르셀 뒤샹처럼 미술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김구림 씨는 “내일부터 전시가 열리는데 감개무량하고 눈물이 날 정도이다. 1960년대 이런 작업은 미친 사람 취급했는데 뮤지엄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
▶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김구림 화백
서울시립미술관은 전후 한국미술사에 대한 재조망의 일환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미술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하여 2012년 봄부터 SeMA 삼색전을 기획했다. 청년작가 단체전 <SeMA Blue: 12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전, 중진작가들의 <SeMA Gold: 히든트랙>전에 이어 SeMA Green전에서는 전후 한국미술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원로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조망 해보는 자리를 가진다.
처음으로 SeMA Green전의 문을 여는 작가는 한국미술 제1세대 전위 예술가인 김구림 화백이다. 김구림 화백은 193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정규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자적인 창작의 길을 개척하여, ‘회화68’, ‘A.G그룹’, ‘제4집단’ 등 한국전위예술의 흐름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그룹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또한 회화와 조각에만 집중되었던 한국의 60-70년대 미술계에 해프닝, 설치미술, 메일아트, 바디페인팅, 대지미술, 실험영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구림 화백의 작품세계 중 1960-70년대 실험 작품들을 위주로 선보이며, 발표 후 유실된 작품들과, 에스키스로만 존재하고 기술적인 혹은 현실 제약적인 문제로 실현되지 못한 작품들이 제작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특히 69년에 제작되어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 상영된 후 원본이 유실된 한국최초의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를 16mm필름으로 복원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제목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의 동명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에서 차용되었는데, 지난 반세기 동안 미술사에서 심도 있게 조망 받지 못한 한국의 실험미술과 김구림 화백이 건네는 해학과 풍자의 메시지이다.
김구림씨는 작년에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이 기획한 ‘A Bigger Splash:Performance after Painting’란 전시에 한국 작가로는 이강소와 함께 초대를 받았다.
질의응답에는 중앙일보 권근영, 오마이뉴스 김형순, 퍼블릭아트 안대웅, 한국경제 정석범, 아트인컬처 김재석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진지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소위 메이저 화랑에서 잘 팔리는 것은 똑같은 형식의 반복적인 작품이다..난 형식이 없다..작품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야 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번 전시 아카이브에 16종 자료를 대여했다.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에도 충실했으며 신은진 큐레이터가 전시를 안내했다.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 전시기간 : 2013. 7. 6 - 10. 13
■ 관람시간 : 화 - 금요일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8:00)
■ 관람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