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프랭크 스텔라, 로버트 인디애나, 리처드 세라, 세리 레빈, 도널드 술탄, 오노 요코 등 지난 20여년간 미국을 대표해 세계 현대 미술사에 지목된 유명작가 및 젊은 작가 들로 태생과 연령에 관계없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알려져 있는 작가의 다양한 작업을 190여점을 3개의 전시실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현대 미술의 최전방이랄 수 있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에서 퍼포먼스까지 망라됐다. 참여 작가 면면으로 보나 작품 규모면에서 보면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접하기 힘든 전시회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서울 등지의 개인 화랑에서 미국현대미술전이란 주제를 내걸고 간혹 전시회가 열렸지만 5∼6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미술관 측은 덧붙였다. 현재 서울 덕수궁 미술관에서도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하고 있지만 모두 뉴욕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인데다 1910∼1940년대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도립미술관 이성석 수석큐레이터는 "지금 현재 뉴욕에서 어떤 작품이 출품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깊이있게 보여주는 전시회로는 국내 첫 시도"라며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인 경남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 정도의 기획전이면 미국 현지 시장조사와 작가ㆍ섭외 등으로 준비에만 2,3년이 걸리는데다 회계연도 문제 등으로 공공미술관에서는 엄두도 못냈던 것이 현실이라고 이 씨는 설명했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회를 준비할 기획사를 공모해 '파지(FAZI-대표 이경은)'를 선정한 바 있다. 뉴욕 현지 큐레이터로는 문인희 씨가 참여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미국대사관 등이 후원했다.
개막에 맞추어 1시부터 특별세미나가 많은 대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참석자는 이번 전시 출품작가인 Traci Tullius (뉴욕거주, Yeshiba University, Yale University교수), Wanda Ortiz( 플로리다 올랜도 거주 University of Floridy Orlando교수) 씨가 본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미국 현대미술에 대하여 강철(포토서울 감독), 이성석(경남도립미술관 학예팀장) 씨가 패널로 질문했다. 참석자인 낸시 랭은 세미나에 늦어 참석치도 못했고 본격적인 학술세미나이기 보다는 미국 현대미술 현주소를 소개했다. 한국현대미술 또는 한국작가에 대한 질문에 서도호, 니키리를 잘 안다고 했다.
개막식은 5시에 창원 행정부시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완다 오티즈(Wanda Ortiz·미국)의 퍼포먼스가 있었다. 3층 4, 5 전시실에서는 지역출신으로 박덕규(1935 - ) 씨 작품세계 '민족혼으로 빚어낸 토기의 환상'을 시기별․주제별로 정리하여 작품 변화 과정을 보여주었다.


사진1. 세미나에서 완다 오티즈와 문인희씨
사진2. 퍼포먼스하는 완다 오티즈
사진3. 벽면에 입체는 프랭크 스텔라, 바닥에 설치는 한국출신 진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