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성격, 이름, 로고 등이 담긴 새로운 브랜딩 명칭 『UUL국립서울미술관』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국립서울미술관의 커뮤니케이션 명칭 'UUL'(울)은 '우리'의 줄임말이자 서울의‘울’과 울타리의 순 우리말로써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미술관' 이라는 ‘UUL국립서울미술관’의 컨셉을 표현하여 더 이상 높은 벽으로 둘러 쌓여있는 공간이 아닌, 언제나 열려 있는 예술과 문화의 울타리라는 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역할을 담았으며, 서울과의 연계성을 확보하여 세계를 향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써 미술관의 위상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국립서울미술관 로고는 커뮤니케이션 명칭 'UUL'을 상징화한 워드마크로, 점과 선으로 표현된 'UUL'의 이미지는 나무와 같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모습과 전통성, 현대성을 연계 상징하는 이진법으로 표현했으며, 이는 또한 디지털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하고, 감성과 첨단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이미지로써 21세기 새로운 문화를 배양하는 문화 유기체로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미술관을 표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새로운 MI 발표와 함께 UUL국립서울미술관의 공사장 가림막을 파격적인 현대미술작품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0년 첫 번째 아트 펜스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정서영 작가의 작품(토끼 그림)을 설치했고, 올해 두 번째 아트 펜스 프로젝트로 광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제석씨의 작품을 설치했다. 미술관 내, 외부 공간의 현장 제작 설치 작품들이 순수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되어지는 경우는 많았으나, 광고 전문가의 작품으로 벽면을 꾸미는 것은 이례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현 시대의 광고가 팝 아트와 같이 대중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광고 대회를 휩쓸며 화제가 된 이제석의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이 앞으로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파괴, 탈피, 혁신적인 이미지와 걸맞다고 판단했다.

이번 아트 펜스는 주제 구역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미술관 정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나열된 미술관 정면의 가림막에는 미술관의 오픈을 티져 형식으로 알리는 “벌거벗은 미술관: Naked Museum "이 전시되고, 코너를 돌아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측면 벽면에는 ”이게 정말 한국이야? Amazing Korea" 라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놀랄 만큼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을 홍보하는 작품이 설치된다. 이 작품은 대중들에게 놀라움과 파격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미술의 전형적인 이미지이자, 대중들을 향해 권위와 위엄을 벗어던지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UUL국립서울미술관'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3. 한 때(1981-1996) 직장 동료였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은주 사업개발팀장, 김달진, 강승완 서울관건립운영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