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막을 앞두고 11월9일 11시부터 미술관 1, 2 전시실 앞에서 김윤희홍보관 사회로 관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윤남순 기획운영단장, 이지호 학예팀장 인사후 전시 담당자 김인혜 학예사가 전시 소개와 호주에 공동 기획자 시드니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글랜 바클리를 소개했다. 바클리는 "이번 리서치를 하다보니 한국 현대미술이 액티브하고 파워플 하게 느꼈다" 고 했다.
호주는 우리에게 아직 상당 부분 '미지의 나라'로 인식되어 있고, 더구나 현대미술의 방면에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50년 사이 굳이 직접적인 양국 미술 교류의 연원을 따진다면, 전시는 1976년 제2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이우환, 심문섭, 이강소, 곽인식 등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고 같은 해 백남준이 호주를 방문한 시점을 양국 미술간 만남의 시작점으로 보고 1976년부터 현재까지의 양국 현대미술을 조명한다.

거의 우연적으로 보이는 1976년 양국 미술의 만남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작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당시 비엔날레에서 보여준 1970년대의 미술 담론 - 쓰레기에서 예술을 찾고, 미술관 밖으로 뛰쳐나간 예술의 개념 - 은 여전히 현재의 미술에도 유효한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새로움'을 찾아 앞을 향해 전진하는 대신, 숨을 돌리고 과거를 바라다보며 느리게 숙고하는 정신이 이 전시에 묻어 있다.
'만남'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과 호주, 1976년과 2011년이 뜻밖에도 서로 만나고 있다. 비록 이 다른 시공간은 직접 만난 적이 없었지만, 예술가들이 매우 간단하고 본질적인 생각에 몰두할 때, 이들은 언제나 서로 교감하고 있었음을 이 전시는 보여 준다. 원더걸스의 리메이크곡 "텔미텔미"의 제목 그대로, 나를 이야기하고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호주 국립미술대학 갤러리(6.17-8.24)에서 있었으며 이번 전시에는 작품이 추가되었다고 했다. 한국과 호주 작가 47명의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 등 장르를 망라하는 130여 점을 선보인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밀리 캐임 캔와리, 냐판야파 등 호주 원주민 미술의 대표적 작품과 스텔락, 존 데이비스 등의 실험적 미술, 루이스 위버, 브룩 앤드류, 해리 뉴엘 등의 현대미술 작품을 두루 선보인다.
국내 작가 중에서는 이우환, 백남준 등의 1970년대 작품과 김홍주, 김을, 박병춘, 이수경, 김범, 양혜규, 정서영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지난 KIAF에 이은 호주 현대미술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입장료 5,000원(초 중 고 무료).

사진 시작화면. 브룩 앤드류 <순환회로: 세개의 작동모델> 2008
사진 1. 윤남순 기획운영단장
사진 2. 전시 공동기획자 시드니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글랜 바클리 와 김인혜 씨
사진 3. 스텔락 <퍼포먼스>
사진 4. 루이스 위버 <회색 삼림감독원> 2005
사진 5. 이수경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