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이번 전시는 리움의 기획전시실의 공간적인 특성에 맞추어 구성되었다.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암실과 같아서 조명을 받고 있는 세세한 것들에 집중하도록 구성된 1층 전시장과 높은 천장과 자연광이 들어오는 환경으로 규모가 있는 작품들을 다양한 위치에서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 지하전시장이 바로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1층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개념들을 드로잉 작업과 영상작업 등으로 풀어내어 관람자들의 이해를 도와 전시의 짜임새를 높였다.

<청사진>, 천으로 지어져 밟고 오를 수도 없는 계단과 열지 못하는 문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그 작품은 작품의 앞과 뒤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6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생겨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