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선생이 40여 년간 살며 작품활동을 한 종로구 원서동의 등록문화재 84호 고희동 가옥(T.2148-4165.)이 복원을 마치고 11월 23일 개관했다.
고희동 선생의 화실 재현, 고희동 관련 자료 전시, 당대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볼 수 있는 서화전에 장발, 오지호 등 작품 15점, ‘춘곡 고희동의 집을 열다’(11.23 - 2013.1.15)를 개최한다.
23일 일반공개에 앞서 22일 10시부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에 새로 고희동의 유화작품 시인 <이상화 초상화>(1931년, 23.2x32.3cm)를 공개했다.
 
김홍남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상임이사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화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전통을 살리는 길이라고 고 화백은 생각했다'며 '이러한 뜻을 모아 1918년 이도영, 김돈희 등 동료 서화가와 서화협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고 화백이 시인 이상화의 초상화를 그린 것도 비슷한 의미라고 분석했다.
'춘곡 선생과 이상화는 중앙고보의 미술선생과 학생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며 '그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대표 저항시인 이상화의 초상화를 그려 조국을 되찾기 위해 저항한 예술가를 지지하고자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림 뒷면에는 '1931 Ko Hei Tong, 우(友) Ree 증(贈)'이라고 기록돼 있다.
김 이사는 '정확히 언제 그렸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이상화에게 그림을 준 시기 이전 어느 시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 서화협회보, 작가스크랩북 화일 등을 대여했다.


 

     

 

 

 

      
▶ 전시실 모습



      

▶ (왼쪽) 김홍남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상임이사

 


       
▶ 이상화 초상화와 작품설명